『한라생태숲』 일렁이는 보랏빛 꽃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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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일렁이는 보랏빛 꽃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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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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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일렁이는 보랏빛 꽃물결  

               

 

 

보랏빛 꽃물결 일렁입니다.

 

 

 

 

층꽃나무 꽃이 한창이군요.

층꽃나무는 햇빛이 잘 드는 척박하고 건조한 절개 사면지나 바위 곁에 자라는 반목본성 식물입니다.

얼핏 풀처럼 보이지만 겨울동안 지상으로 드러난 밑부부은 목질화 되어 살아있거든요.

 

 

 

 

작은멋쟁이나비가 홀로 보랏빛 꽃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군요.

 

 

 

 

반면 호랑나비들이 제법 많이 날아다닙니다.

그 중 구애를 하는 것인지 아주 집요하게 특정 상대를 쫓는 나비가 눈에 뜨이더군요.

 

 

 

 

호랑나비가 많이 보인다지만 아무래도 층꽃나무 꽃이 한창일 때는 벌꼬리박각시가 가장 활발히 날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벌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곤충은 나방입니다.

낮 동안 꽃을 찾아다니는데 정지비행을 하며 꽃에서 꿀을 빨아 먹는 모습이 언제보아도 특이하지요.

 

 

 

 

층을 이룬 꽃차례에는 비단 나비나 벌 같은 곤충들만 찾아드는 것이 아닙니다.

풀색꽃무지가 꽃차례에 파묻혀 꽃가루를 모으고 있습니다.

참, 꽃무지라는 이름은 꽃에 잘 모이는 풍뎅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층꽃나무 꽃 속을 헤매던 호랑나비 한 쌍이 이번에는 배초향 꽃을 향해 돌진하는군요.

여전히 한 마리가 그 뒤를 쫓습니다.

 

 

 

 

보랏빛 꽃물결 속에서 곤충들이 윙윙거리는 소리가 일렁일렁 흘러 다닙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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