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가막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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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가막살나무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9.20 0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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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가막살나무

 

봄에는 새하얀 꽃이 천지를 새하얗게 만들고..

여름엔 진녹색의 오밀조밀하게 달려 있는 열매가 장관을 이룬다.


가을엔 서서히 익어가는 붉디붉은 작은 열매가 아름다움을 주는 마력의 나무.
열매가 앙증스럽고 예쁘다.


신이 내린 아름다운 열매....
콩알만한 열매는 겨울철 새들의 양식이 된다.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라는 꽃말을 가진 나무다.
이보다 더 감동적인 꽃말이 어디 있을까.

 

가막살나무.
가막살나무는 인동과 산분꽃나무속의 낙엽활엽관목이다.


가막은 검은색을 나타내는데 줄기가 검은 빛을 띠는 살을 가진 나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막살나무 열매를 일본에서는 '신이 내린 열매'라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 털가막살나무, 협미로도 불리 운다.
음지를 싫어하고 양지를 좋아하는 나무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있는 가막살나무는 꽃이나 열매가 잘 달리고 싱싱하다.

 

음지에서 자라는 가막살나무는 꽃이나 열매가 잘 달리지 않고 달리드라도 꽃이나 열매가 잘 맺히지 않는다.
꽃은 5월에 가지 끝 잎 달린 자리에 흰색으로 핀다.


잔털이 있으며 끝이 우산살처럼 두 번 갈라진 꽃대가 나와 끝마다 꽃이 달린다.

한 꽃에 암술과 수술이 함께 나오고 암술은 끝이 3갈래로 갈라지고 수술은 5개이다.


꽃부리와 꽃받침잎은 5갈래로 깊이 갈라지고 연한 녹색을 띤다.
잎은 가지에 마주 달리고 끝이 짧은 꼬리처럼 뾰족한 둥근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도 뾰족한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 앞, 뒷면에 별 모양으로 갈라진 잔털이 있고 잎 뒷면에는 기름점이 있다.
가을에 노랗다가 날이 갈수록 점점 붉게 물든다.

 

줄기는 키가 2~3m정도 자라고 어린 나무는 노란 갈색을 띠며 별 모양으로 갈라진 잔털이 있다.
묵을수록 짙은 회색이 되고 세로로 얇게 갈라져 너덜너덜해지며 갈색 껍질눈이 있다.


열매는 9~10월에 단단한 핵으로 싸이는데 넓은 달걀모양이고 윤이 나는 붉은색으로 여문다.
열매가 겨울에도 가지에 매달려 있으면서 새들이 먹이가 된다.


※ 가막살나무는 밤에 꽃향기를 내는 나무다.
가막살나무는 정원과 도심 소공원에 조경수로 많이 심는 작은 키 나무다.


5월 중에 작은 흰 꽃들이 뭉쳐 피어 특유의 냄새를 풍긴다.
※ 덜꿩나무와 가막살나무는 꽃과 잎 모양이 아주 비슷해서 구분하기가 어렵다.


구분하는 방법으로는 잎자루와 줄기 사이 겨드랑이에 참새 혀 같은 작은 턱잎이 있으면 덜꿩나무이고 없으면 가막살나무다.


※ 산분꽃나무속의 식물들 ~ 가막살나무, 덜꿩나무, 배암나무, 백당나무, 분꽃나무, 분단나무, 불두화, 산가막살나무, 산분꽃나무, 아왜나무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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