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명월진 소속..금능리 배령연대(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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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명월진 소속..금능리 배령연대(변형)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7.09.2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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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원뿔대 모양 축조,2005년 복원하며 사각형으로 만들어


금능리 배령연대(변형)


금능리 배령연대
위치 ; 한림읍 금릉리
시기 ; 조선

유형 ; 방어유적(봉수·연대)

 
 

명월진에 소속된 연대이다. 옹포리에서 협재리까지 해안선이 일직선으로 오다가 금릉리에서 밖으로 돌출되는 곳, 금릉리 마을 서북쪽에 있는 민가와 인접하여 있다.

연대 동쪽으로는 협재리와 멀리 수원리, 서쪽으로는 두모리, 북동쪽으로는 비양도가 있다. 배령연대는 동쪽으로는 마두연대, 서쪽으로는 대포연대(직선거리 4.1㎞)와 교신했다.

이 연대의 윗부분은 일반적인 네모꼴의 다른 연대들과는 다르게 원형의 평면을 하고 있다. 축조 방법은 잡석쌓기이며, 크기는 하부 직경 4.9m, 상부 직경 1.6m(둘레 5m), 높이 1.9m로 다른 연대에 비하여 규모가 매우 작다.

연대 위에는 불을 피웠던 것으로 보이는 흙으로 된 화덕 자리가 있다(제주의 방어유적 230∼231쪽)고 되어 있으나 현장 확인 결과 윗부분이 훼손이 심하여 화덕 자리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태였다.

위 사진을 보면 상부도 많이 무너져 산봉우리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으나 마을 주민 고용반씨(1926년생)의 증언에 따르면 하단과 상단의 직경 차이가 별로 없는 원기둥에 가까운 원뿔대 모양이었다고 하며, 맨 위에는 70cm 정도 높이의 방호벽이 있었다고 한다.

이 방호벽은 밭담처럼 외담이었지만 비바람이 치면 쪼그려앉아 비를 다소 피할 수 있는 높이였다고 한다. 계단으로는 연대 남쪽으로 벽에 붙여 20~30cm 정도 되는 돌덩이 세 개가 겹쳐놓여 있었다고 한다.(2008년 7월 24일 대화)

그러나 2005년 북제주군이 예산 8500만원을 들여 복원하면서 아래 사진과 같은 사각형 연대로 만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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