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당신이 있어 서귀포시는 행복하다..”
상태바
(미담)“당신이 있어 서귀포시는 행복하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9.25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장준 공영버스 기사의 아름다운 선행 알려지면서 대중교통 ‘파란불’

 
스포츠경기에서는 감독이 작전을 잘 세워 선수를 잘리기도 하지만 선수가 잘해 모두를 살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선수들이 약간 모자란 듯해도 감독이 리더십을 발휘, 선수들이 경기에서 승리토록 이끌어냄으로써 모두가 빛나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선수들이 경기에서 열심히 잘해 승리해 줌으로써 감독의 위상을 살리는 경우도 있다.

이는 비단 스포츠만이 아닐 터...

최근 서귀포시 공영버스 운전기사인 권장준 선수(?)가 현장에서 경기를 잘 이끌어내 서귀포시 전 공직자들의 얼굴을 환하게 만들고 있다.

권장준 기사는 경북상주 출신으로 최근 대중교통체계 개편 시 채용된 신규 운전원으로 서귀포시 읍면지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권장준 기사는 지난 22일 731-2번 노선(성읍-삼달-표선)을 운행하면서 한 할머니 승객으로부터 푸념을 듣게 됐다. 한 할머니가 얼마 전 다른 버스를 이용하다가 겪은 기사 불친절 등 불미스러운 일을 털어 놓았고, 권 기사는 할머니의 얘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할머니를 마음을 진정시켜 드렸다는 것.

권 기사는 또 할머니가 거동이 불편하다는 것을 미리 알고 하차 시 먼저 차에서 내려 할머니를 부축해 드렸다고 전해왔다.

 

 

 

 

 

 

 

이런 미담은 이날 같은 버스를 탑승한 고수연 학생(표선고 3학년, 성읍리 거주)이 권기사의 친절한 모습에 감명을 받고 사진까지 촬영, 이 같은 미담을 서귀포시 대중교통체계 개편 모니터링단에 건네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에 대해 권장준 기사는 “운전원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요즘 언론에서 육지에서 온 운전기사에 대한 불친절사례가 보도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과거 일반회사에서 운전직으로 근무할 때보다 더 큰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공영버스를 운전하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더 친절하고 안전하게 공영버스를 운전하겠다”며 겸손해 했다.

김명규 서귀포시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미담사례를 전 운전원에게 전파하고 친절․안전 교육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도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권장준 기사의 아름다운 선행은 최근 임명된 이상순 서귀포시장이 휴일도 반납한 채 민생행정을 펼치면서 시민들과 소통을 이어나가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