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예쁜 선인장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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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예쁜 선인장꽃이 핀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4.0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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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현장)서부농기센터 국내 최다 선인장 4.500여점 보유

 

 

 


부채선인장, 기둥선인장, 구형선인장, 다육식물 등 그 어는 곳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다양한 선인장이 전시되는 곳이 있다.

세계의 선인장 500여종. 4,500여점의 선인장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는 꽃을 피우고 있는 곳.

서부농업기술센터(센터장 이수일 )에 숨어 있는 농촌의 별세상 선인장 전시관이다.

이곳에서는 선인장 외에도 야생화 150여종과, 화훼류 532종 등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가히 별 세상을 만나는 것 같다.

 

 



누구든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연못과 폭포수가 있는 작은 공원이 만들어진 서부농업기술센터에는 선인장 전시관 외에도 친환경농업체험관 잔디운동장 지압돌걷기 제주자생 벚꽃길 산책로 등이 구비돼 있어 이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의 주요 탐방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선인장이라고 하면 뜨거운 사막을 연상하게 되지만, 선인장은 사막에 자생하는 것 외에도 종류가 다양하다.

대부분의 선인장은 잎 대신에 가시가 나 있으며, 줄기는 둥근모양, 원통모양 등 보통 식물에서는 보이지 않는 독특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조직 내에 많은 수분을 오랫동안 보유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오랜 가뭄도 잘 견딜 수 있으며 선인장 가시는 사막에서 수분의 증발을 막기 위해 퇴화되어 생긴 것으로, 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선인장 군락은 북제주군 월령리의 해안 바위틈과 마을 안에 있는 울타리 형태의 잡석이 쌓여 있는 곳에 넓게 분포되어 있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선인장이 쿠로시오 난류를 타고 열대지방으로부터 밀려와 야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곳 주민들은 그 형태가 손바닥과 같다하여 “손바닥선인장”이라 부른다. 예로부터 마을 주민들이 쥐나 뱀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마을 돌담에 옮겨 심어 월령리 마을 전체에 퍼져 있다.

 

 



월령리 선인장 군락은 선인장의 자생상태를 잘 보여 주고 있는 국내 유일의 야생군락으로 분포상 학술적 가치가 있으며, 민간약으로 쓰이거나 해로운 짐승의 침입을 막기 위해 심어 놓는 등 주민들의 유용식물로 민속적 가치가 있다. (마을의 유래에서 발췌)

서부농업기술센터에 선인장전시관이 만들어진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서부농업기술센터가 있는 지역이 선인장마을과 인접해 있고 이곳 전시장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선인장 4,500여점도 모두 멕시코에서 수입해 온 선인장이기 때문이다.

 

서부농업기술센터 허태현 원예작물과장은 "이곳에 있는 선인장을 사진 등 D/B자료로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서부농업기술센터 허태현 원예작물과장은 “전세계에는 2900여종의 선인장이 있는데 제주도에 450여종을 보유하고 있다는 건 대단한 자랑거리”라고 말하고 “주변에 있는 월령리가 선인장 자생지라 마을을 특화시킨다는 차원에서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이 사업을 지속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이 자갈밭이라 흙을 부어가면서 전시장을 만들었다는 허 과장은 “선인장전시관은 자연학습 체험과 도민은 물론 학생들의 좋은 체험장을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연간 1만5천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소개했다.

제주도 전체가 작물특화로 동쪽은 무와 당근 서귀포는 만감류 제주시는 키위를 주작물로 하고 있다는 허 과장은 “예전에는 겨울철에 제주도에는 딸기가 나지 않았으나 대정지역이 딸기재배의 적지인 것을 알고 난후 품질개선에 노력한 결과 올해 60% 정도를 이곳에서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렇듯 선인장전시관을 함께 운영하는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특히 녹색기술 친환경 원예작물 특성화 지역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푸른농촌 희망찾기’등 농식품+농촌관광+소비자를 연계한 소득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활용 시설원예 단지를 조성해 온 기술원은 온배수 활용 시설하우스를 확대 조성, 지난해 0.6 를 올해 1.6ha로 크게 늘려잡고 있다.

시설하우스, 히트펌프, 열교환기 등 시설 1ha는 전국 최초로 화력발전소 온배수를 활용, CO2 없는 시설재배 시스템 개발 활용하고 있다.

발전소의 버려지는 온배수를 열 회수장치로 회수, 히트펌프를 작동시켜 온실에 이용하는 시스템인데 기존 열풍난방비용 대비 8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부농업기술센터의 또하나의 성과는 겨울철 하우스딸기 생산단지를 ’08년 1ha에서 ’10년 12ha로 확대 조성했다는 점이다.

친환경 신선딸기 165톤를 생산, 조수익 11억원을 올리고 있으며 도내 53%를 자급하고 있다.

지난해 한경 낙천 아홉굿마을이 농림수산식품부 주최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을 것을 비롯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중간평가에서 웃뜨르권역(농림수산식품부) 이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고품질의 탑푸르트 과실 생산사업 최우수 단지로 무릉탑트루트단지(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되는 등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를 비전으로 하여 2011년 중점 추진 목표를 제주농업,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로 정하고 있는 서부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은 ‘농업인의 소리를 소중히 여겨 존중하고, 농업인과 소통하며, 농업인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는 현장 중심의 지도사업을 펼쳐 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하고 있다.

선인장 전시관의 소재 4,500여점은 서부농업기술센터가 국내에서는 가장 많이 보유한 곳으로 알려져 선인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는 물론 활용 차원에서도 그 의미와 환경에 대한 사랑를 잘 전달해 주고 있다.

 

가장 척박한 곳에서 자생하는 선인장이야 말로 우리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잘 보여주는 습도측정 등  실체적 지표식물이기 때문이다.

선인장은 가장 척박한 곳에서 살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미지의 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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