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왜 열린, 혁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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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왜 열린, 혁신인가?
  • 강권철
  • 승인 2018.11.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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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철 구좌읍행정복지센터
강권철 구좌읍행정복지센터

아주 오래 전부터 연신 뉴스와 신문에 사라지지 않고 오르내리는 단어가 있다. 바로 불신과 불통이다.

행정 처리에 대한 불신, 안전에 대한 불신, 사회복지에 대한 불신, 불통 정부, 불통 행정 등... 이러한 것들이 쌓이고 쌓여 국민의 정부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였고 대한민국 정부는 혁신을 해야 하는 의무가 생겼다. 그런데 왜 그냥 혁신이 아니라 열린 혁신이어야만 할까?

과거 정부의 정책 및 제도의 추진은 대부분 하향식이었다. 상급기관에서 주제를 주면 하급기관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다시 상급기관에서 채택하고 추진하는 방식으로 공무원에 공무원에 의한 행정이 끝인 것이다. 그래서 국민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국민을 위한 정책들을 내지 못하였고 이 점이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버린 것이다.

이에 정부는 ‘열린’ 혁신을 그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그럼 이 ‘열린’에 의미는 무엇일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 ‘열린’의 의미는 혁신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공무원만에 의한 혁신이 아니라 국민의 참여와 협조가 주축이 되는 혁신이다. 즉 방향의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정부로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그럼 국민의 참여와 협조를 받아 드리기 위해서는 무엇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 것일까? 바로 소통이다. 국민이 그토록 원하고 바라고 소망하였던 그 ‘소통’이다.

이 소통을 위해서 정부에서는 국민청원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민신문고를 활성화하는 등 국민의 소리를 듣기 위한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이런 정부에 발맞춰 일선에 있는 우리 구좌읍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마을 방문의 날’ 운영이다. 매주 화요일이 되면 각 마을 담당들이 직접 마을에 방문하여 마을 주민들의 근황이나 큰 행사 등을 묻고 도움이 필요한 사항은 없는지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가까이서 귀를 기울여 정말 주민이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런 사항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거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혁신이라는 단어는 그 단어 자체만으로 품고 있는 힘이 대단하여 무엇인가 크고 엄청난 것이라고 생각하여 그 추진이 힘들고 어려운 것이라 단정할 수 있겠지만 구좌읍에서 추진하는 ‘마을 방문의 날’ 운영과 같이 가까이서 주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것부터 열린 혁신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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