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민들, 꿈 꿀 수 있는 환경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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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들, 꿈 꿀 수 있는 환경 만든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11.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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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제주시장, “‘시민행복’이라는 푸르름으로 채워나갈 것”
고희범 제주시장

“제주시민들을 위해 꿈을 꿀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은 만들어 드려야 50만 시민의 시장이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희범 제주시장이 어느덧 취임 100일을 맞은 가운데 이 같이 말하면서 “농부의 땀방울이 싹을 움트게 만들 수 있듯이 더 큰 노력으로 희망찬 제주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희범 시장은 28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 이름에 붙는 시장이라는 수식어가 면허를 갓 따고 힘을 주어 잡던 운전대처럼 낯설기만 한데 취임 후 어느덧 100일이 흘렀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취임 후 제가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읍․면․동 지역 곳곳을 다니며 334건의 크고 작은 시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그 중 240건은 곧바로 처리했거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시의 주인인 시민이 직접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시민원탁회의’를 만들었다”며 “그 시작으로 오는 12월 8일 100인의 시민이 한 자리에 모여 우리 시 교통문제에 대한 혜안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조직 개편 때 ‘갈등소통팀’을 신설해 갈등관리 역량을 강화해 우리 시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최소화하고, 시민과의 소통 역량은 더욱 높여 나가려 한다”며 “물론, 쉽지는 않을 것이지만 소통과 시민참여가 시대의 흐름인 것은 분명한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쓰레기 문제는 △쓰레기 발생 원천적 절감, △ 재사용․재활용 극대화, △ 매립 없는 전량 소각의 3대 대원칙을 정하고, 대규모 업사이클링(Up-Cycling) 센터 부지를 확보했고, 읍․면지역 쓰레기의 친환경적 처리를 위한 소규모 처리시설 도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차문제도 복층화 주차장 조성 확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 시설 일몰제와 연계한 도시공원 지하주차장 조성 등 주차 인프라를 확대하고, 2022년으로 예정된 차고지 증명제의 도 전역 전 차종 시행을 2019년 상반기로 앞당기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 시장은 “제가 생각하는 시장의 역할은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들이 소박한 꿈을 꿀 수 있도록 해 드리는 것”이라며 “대신 꿈을 꿔 줄 순 없지만 적어도 그 꿈을 꿀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은 만들어 드려야 50만 시민의 시장이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또 “노인․장애인 등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시설을 확대하겠다”며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만들겠다. 우리 시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에 우선 적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 시장은 “농민들을 위해 수급 조절형 생산자 유통조직 육성과 청년들을 위해서는 청년몰 사업과 연계해 청년들의 개성이 담긴 사업아이템 발굴을 지원하고, 지역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해 청년들이 지역의 일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또 “저와 시민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가는 제주시가 ‘희망과 더 나은 미래’라는 수확을 거두는 날이 멀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제 준비는 마쳤다. 내년부터는 녹음(綠陰)보다 무성한 결실이 우리 시를 ‘시민행복’이라는 푸르름으로 채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업사이클링 센터조성 관련해서는 “애조로 인근 2500평 정도로 요즘 가구 버려지는 것이 많은데 재사용 재활용이 가능한 것을 가지고 예술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물건들을 교환할 수 있는 장터까지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고 시장은 시민의식과 관련해서는 “시민이 제주시의 주인이다. 주인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기조대로 제주시가 쓰레기 주차문제, 갑작스런 인구 급증으로 사회 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점이 있는데 이것도 시민들이 이해를 해달라”며 “시민이 주인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나서달라, 행정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쓰레기문제 관련 고 시장은 “동복리에 쓰레기 매립장과 처리시설이 들어간 자체가 동복주민들에게는 피해인 것”이라며 “그래서 제주시의 어딘가에는 시설을 받아준 동복주민들에게 고마운 일이다. 쓰레기 대란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동복주민들이 기왕 결정한 거 시민들을 위해서 다시 한 번 큰 틀에서 결단을 내려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고지 관련 고 시장은 “제주시 차를 줄여나가는 수 밖에 없다. 한집당 2.17대다. 2022년에 도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예정돼 있지만 2019년 상반기에 반드시 차고지 증명제가 도 전역, 전 차종으로 확대 시행되도록 우리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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