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마을어장, 피해 최소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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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마을어장, 피해 최소화 한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6.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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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연 아열대연구센터 고수온․저염분수 예찰 강화

 

마을어장에 엄청난 피해를 가져오는 고수온․저염분수에 대한 예찰이 강화된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해양수산연구원(원장 강문수)과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연구센터(센터장 장대수)는 공동으로 마을어장과 양식 생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로 여름철에 세력을 확장하는 중국대륙연안수인 저염분수와 고수온의 쿠로시오해류 예찰에 나선다고 밝혔다.

여름철의 경우 제주 서부연안 해역은 양쯔강으로 부터 유입되는 많은 양의 담수 때문에 염분이 28‰ 이하로 낮아지기도 하고, 적도해역으로 부터 북상하는 쿠로시오해류의 영향으로 연안해역의 수온이 27℃ 이상이 되기도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염분 농도가 낮아지게 되면 수산생물은 삼투압 조절에 실패하기 때문에 폐사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진다는 것.

지난 1996년에는 표층수의 염분 농도가 25‰ 이하인 중국대륙연안수가 제주 서북부 마을어장까지 접근한 후 체류하게 되자, 패류와 성게 등이 대량 폐사, 피해를 입은 전례가 있다.

또 지난 해 8월 26일부터 8월 31일까지 26.6~27.5‰의 저염분수가 마을어장에 드나들어, 저염분수 유입 시 단계별 행동 요령에 따라 제2단계의 행동 요령을 발령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예년보다 장마의 시작 시기가 이르고, 태풍도 일찍 제주연안으로 상륙하는 등 기후 변화가 현저하고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서, 양쯔강 유역에 강수량이 많아지는 것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고수온․저염분수의 유입 상황을 주시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해양수산연구원과 아열대연구센터에서는 공동으로 도와 행정시의 어업지도선의 협조를 받아 저염분수가 유입되는 길목인 서북부해역의 16개 정점에서 총 5회(2회/7월, 2회/8월, 1회/9월)에 걸쳐서 수온과 염분을 계측할 예정이다.

특히 고수온․저염분수가 관측되면 예찰을 강화하고, 유입 상황을 어촌계와 양식장에 신속하게 문자메세지로 알릴 수 체계를 구축, 마을어장과 양식 생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파수꾼 역할을 단단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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