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와 골드스타 그리고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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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와 골드스타 그리고 삼성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7.13 16: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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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제주에 TV고치는 서비스맨 달랑 1명(?)


 

▲ (사진은 특정내용과 관련없음)


밤에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TV가 꺼진다면...황당할 것이다. 쌍팔년도의 일도 아니고 2012년 여름에 생긴 일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빨리 서비스를 받으면 되지.


우리나라 최고의 회사라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당당하게(?) 전화를 건다.


“여보세요. 몇 가지 이해되지 않는 일이 있어서 문의드립니다. TV를 보다가 꺼진 것도 이해가 안되고 고장이 난후 3일이 지났는데 서비스맨이 오지를 않는데 제주도에는 도대체 서비스맨이 몇 분 있나요?”
“네. 제주도에서 TV를 고치는 서비스맨은 1명입니다”


“달랑 1명이 제주도 전체를 담당한다는 게 이해가 안되는 데 이유가 뭐지요?”
“네. 제주도는 규모가 적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불편을 주게 돼서 죄송합니다”

이게 13일 소비자와 삼성 서비스센터간 통화한 내용이다.

70년대 유명한 광고카피가 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우리는 이 카피를 활용,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대용카피를 만들어내며 웃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 카피를 만들었던 ‘골드스타’(‘LG’의 전신) TV는 아직도 건재할까.

 

골드스타 TV는 아직도 곳곳에서 깨끗한 화질을 자랑하며 ‘10년의 약속(?)’을 잘 지키고 있다.

그렇다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는 삼성의 최신형 TV는 어떨까.

TV가 보는 중에 꺼진다면 좋은 품질을 갖추었다고 볼 수 없다. 사후서비스 조차도 신통치가 못하다.
그런 삼성이라는 회사는 초일류기업을 지향한다고 떠들어대기도 한다.

가장 기본적인 것도 갖춰져 있지 못한 회사가 일류기업이 되기도 힘들텐데... 이 정도면 초일류 기업의 길이 그리 순탄할 것 같지도 않다.

이같은 삼성과 비교해 롤스로이스에 대한 추억을 일화로 살펴보자.

롤스로이스를 타고 가던 신사가 시골길 어딘가에서 차가 고장나서 서 버렸다.

그는 즉시 롤스로이스 회사로 차가 고장이 나서 서 있다고 전화를 했다.
조금 있다가 하늘에 헬리콥터가 나타나더니 순식간에 차를 고치고 가 버렸다.

신사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목적지로 돌아와 아까 그 일이 생각나서 롤스로이스사로 전화를 했다.
"아까 차가 고장 나서 전화했던 사람이요. 아까는 당황했었는데 헬리콥터까지 보내줘 빨리 고쳐줘서 무사히 잘 왔소. 감사하다고 전화 드립니다“하고 말했다.


롤스로이스사 직원의 대답은 ".네? 차가 고장났었다고요? 헬리콥터가 왔었다구요?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롤스로이스 차는 고장이 나는 법이 없습니다. 아마 전화를 잘못 하신 것 같다“며 전화를 끊더라는 말이다.

자기 일과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대한 자부심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삼성이라는 회사는 그런 차원에서도 가장 모범이 돼야 하는 회사중의 하나다.
하지만 서비스 한 가지만 봐도 자부심이나 초일류 기업이라는 말은 아직 요원한 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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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12-07-14 13:42:24
염병 그러면서 최고의 회사라고 자랑하고다니나..이건희 하는 꼬락사니 보면 회장이나 직원이나 매 한가지지 뭘 소비자들은 이런짖거리하는 회사를 불매운동을 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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