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미생물 활용, 친환경농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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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미생물 활용, 친환경농업 확대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2.0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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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광합성균 배양 친환경 유용미생물 보급


지난해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됐던 광합성균 등을 활용한 유용 미생물 재배농법이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지난해 동부농업기술센터에만 공급하던 유용미생물 공급사업을 4개 농업기술센터에도 배양시설 등 실험실에서 증식 배양, 친환경재배 농업인 등에게도 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억9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231㎡(70평)의 면적에 실험장비와 배양실 등을 설치, 인근 친환경재배농업인에게 유용 미생물을 공급해 왔다.

공급방법은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 1차 배양한 배양균을 각 농업기술센터에 분양하고 각 센터에서는 2차 배양 및 숙성과정을 거쳐 농가에 공급하는 방법으로 추진하게 된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12월까지 상추, 쪽파 등 도내 주요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700여 농가 233㏊의 면적에 친환경재배가 필요한 하우스 재배 농작물에 우선 공급하고 노지채소, 밭작물 순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연간 광합성세균은 채소류 2~3회, 밭작물 3~4회, 과수 5회 정도 살포해 주면 되는데 생육기간이 긴 시설채소는 처리회수를 토양과 작물 생육상태에 따라 처리회수 가감해야 한다.

또, 700여 농가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33a(약 1000평)의 면적에 년 5회에 걸쳐 뿌릴 경우 총 140,000ℓ (20ℓ백 7,000개)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2월 내에 3개 농업기술센터에 5천8백만원을 투입, 배양기 등 배양, 숙성실을 지원, 농업인에게 공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숙성된 균을 농업기술센터에서 공급받으면 농가에서는 100배액으로 희석해서 토양에 물 주듯 뿌려주면 된다는 설명이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미생물 공급사업 확대 보급으로 기술적으로는 토양환경개선에 의한 생산량 증가 및 품질향상과 병해충 발생로 인한 화학농약 절감으로 친환경 농업실현이 앞당겨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농업 지도기관의 위상정립과 지도기반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친환경농업 실천 희망농가의 애로사항도 함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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