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 면. 동은 우리 온 몸에 퍼져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의 역할과 같다. 모세혈관의 막힘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읍. 면. 동의 역할이다.
특히 읍. 면. 동장은 그 지역에 기관장이다. 하지만 화려하지는 않다. 하루가 멀다 하고 지역 행사에 참여하고, 민원 현장을 돌아봐야 한다.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청·도청을 오가고, 도의원을 만나 읍소도 해야 하는 자리다.
본지는 올해 상반기 사무관 승진자 중 새내기 동장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다.(편집자 주)
연동은 한라산 쪽으로 기생화산인 남조순오름(297m)·광이오름(266m)·거문오름(439m)·노루생이(611m) 등이 솟아 있어 전경이 아름답다.
연동은 또 제주의 관문이자 도청 소재지로 행정, 관광, 상권 등 제주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지역이다.
연동면적은 12.32㎢ 이고 인구는 2022년 말 기준 외국인을 포함, 4만4020명이며, 행정구역으로는 3개의 자연마을(흘천마을, 제성마을, 연화마을)과 50개통 276개 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유미 연동장은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연동은 주무관 당시 근무했던 곳으로 낯설지 않다”면서 “‘미래를 여는 행복하고 매력 있는 도시 연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하겠다”고 밝혀 새내기 동장의 강한 포부를 알 수 있었다.
-연동장으로 부임했는데 동민들에게 인사의 말씀 해주시지요.
“안녕하십니까? 이번 7월 14일자 하반기 인사이동으로 연동장으로 부임하게 된 강유미 입니다.
우선 4만 4천여 명의 연동주민분들에게 반가운 인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화·관광·행정의 중심인 연동에 부임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합니다. 동 슬로건처럼 ‘미래를 여는 행복하고 매력 있는 도시 연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동에는 어떤 자생단체들이 있는지 그리고 이들 단체들은 지역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연동에는 연동주민자치위원회, 연동통장협의회, 연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 연동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운동연동위원회, 연동장애인지원협의회, 연동방위협의회, 연동연합청년회, 연동청소년지도협의회, 대한노인회제주시지회연동분회, 연동민속보존회, 연동지역자율방재단, 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13개 자생단체가 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각 위치에서 본연의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며 연동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이들 자생단체들은 동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단체들로 보이는 데 이 기회에 감사의 말씀과 당부의 말씀을 해주시지요.
“연동의 지역 리더로서 연동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전영찬 연동주민자치위원장 님 외 12개 자생단체장 및 단체 회원님들께 연동 지역주민 및 연동주민센터 대표로 감사의 인사 말씀드립니다.
도·시정 행사 및 재난 상황 등 다방면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셔서 연동이 잘 돌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연동장으로서 명품 연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다시 한 번 자생단체장님 및 단체 회원님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현재 연동 현안은 무엇이고 현안이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요.
“현재 연동의 가장 큰 현안은 연동주민센터 청사 신축 이전 추진의 건입니다. 연동주민센터 신청사는 약 195억 원의 사업으로 지상 4층, 지하 1층의 규모로 현 도로관리과 부지 내 건립 예정입니다.
현재 타당성 조사 및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이 완료, 연동주민센터와 소방안전본부 간 신축 면적 협의를 거처 최종 면적(1,884㎡/570평)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향후 중앙투자사업심사 및 공유재산 심의를 통과하게 되면 건축설계 공모 및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 지역현안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안이 발생하면 동민들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요.
“가장 좋은 것은 현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지만 만약 지역 현안이 발생하게 된다면, 저는 무엇보다 동민들 간의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해 좋은 방향으로 조정하고 반영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연동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그리고 동민들에게 당부의 한 말씀 해주시지요.
“문화, 관광, 행정의 중심지인 연동에서 일하게 된 점에 대해 아주 뜻 깊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연동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연동주민들께서도 주변에 불편하신 점이나 개선되어야 할 점이 있다면 연동주민센터는 문이 항상 열려있으니 찾아오셔서 말씀해 주시면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저 또한 연동장으로서 지역을 돌아보며 불편한 점은 없는지 잘 살펴 더 살기 좋은 연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무더운 여름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고 가정의 평안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취재. 사진=김태홍 편집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