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경뉴스) 곤경에 처한 나무..“습한 숲조차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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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경뉴스) 곤경에 처한 나무..“습한 숲조차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위협"
  • 이상현 객원기자
  • 승인 2023.12.21 0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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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 전 세계적으로 습한 지역에서 자라는 나무가 가뭄에 더 민감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곤경에 처한 나무

과학자들은 비가 더 많이 오는 습한 지역의 나무들이 가뭄에 더 민감하다는 것을 사실을 밝혀냈다.

 

 

 

[2023년 12월13일 = ENN] 이번 휴가철에는 크리스마스트리에 관한 놀라운 소식이 전해진다. 과학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습한 지역에서 자라는 나무가 가뭄에 더 민감하다는 사실을 최근 발견했다. 즉, 나무가 더 습한 기후에서 자란 경우 여러 세대에 걸쳐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과학자들은 건조한 조건이 나무들을 가뭄에 더 잘 견디게 만드는지 혹은 덜 회복력 있게 만드는지에 대해 오랫동안 논쟁해 왔다.

약간의 추가적인 스트레스만 있어도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생물학적 한계에 살고 있는 나무들이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할 것이라는 것은 직관적일 수 있다. 반면에, 이러한 개체군들은 더 가혹한 환경에 적응했기 때문에 가뭄을 견딜 수 있을지도 모른다.

UC 산타 바바라 대학(UC Santa Barbara)과 UC 데이비스 대학(UC Davis)의 연구원들이 사이언스 저널(Science)에 게재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물 가용성이 증가하면 가뭄에 대한 적응이 줄어 나무를 "상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UCSB의 브렌 환경 과학 및 관리 대학(Bren School of Environmental Science & Management)과 환경 연구 프로그램(Environmental Studies Program)의 조교수인 생태학자 조안 더드니(Joan Dudney)는 "삼림 탄소 저장량과 산림 건강의 글로벌 취약성에 대해 생각할 때 이를 이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당신은 큰 가뭄에 직면했을 때 "상한" 나무가 되고 싶지 않다. “

사진: 조안 더드니

 

조안 더드니의 연구는 숲과 초원과 같은 육지 생태계의 대규모 변화의 원인과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는 전염병, 해충 발생, 침입 식물 및 기후 변화가 포함된다.

더드니와 그녀의 공동 저자들은 가장 건조한 지역에서 자라는 나무들이 이미 한계선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가뭄에 더 민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기후 변화 모델은 이 지역들이 습한 지역보다 더 빠른 건조를 경험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러한 기후 변화는 나무들을 적응 능력 이상의 상태에 노출시킬 수 있다.

가뭄 민감도를 측정하기 위해 저자는 전 세계 122종의 나이테 샘플 660만 개를 분석했다. 그들은 매년 나무의 나이테 폭을 기준으로 나무가 평균보다 빨리 자라는지 느리게 자라는지 측정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추세를 강수량과 기온을 포함한 과거 기후 데이터와 연결했다.

그런 다음 연구팀은 여러 지역에서 가뭄 반응을 비교했다. "종의 범위 중 건조한 가장자리로 이동함에 따라, 나무들은 가뭄에 점점 덜 민감해진다," 라고 환경 연구 프로그램과 브렌 학교의 환경 경제학자인 주요 필자 로버트 헤이머(Robert Heilmayr)가 말했다.

"이 나무들은 실제로 상당히 회복력이 있다. “

사진: 로버트 헤이머

 

로버트 헤이머는 보존이 미치는 환경, 사회 및 경제적 영향을 연구하는 환경 경제학자이다.

로버트는 경제학에서 인과적 추론을 수행하는 방법과 지구 관찰을 통해 가능해진 데이터를 결합하여 사회가 자연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더드니, 헤이머 그리고 공동저자인 프란시스 무어는 부분적으로 UCSB 교수인 탐마 칼레톤이 기후 변화가 인간 인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 의해 영감을 받았다.

"이 논문은 학문 분야를 초월한 과학 연구의 가치를 강조한다."라고 UC 데이비스의 부교수인 무어가 덧붙였다.

"우리는 사람들과 기업들이 변화하는 기후에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연구하고, 이를 생태학적 맥락에 적용하여 가뭄에 대한 숲의 민감성을 연구하기 위해 원래 개발된 경제학에서 방법을 적용할 수 있었다."

"폭염은 남부의 피닉스와 같은 더 더운 도시들보다 시애틀과 같은 시원한 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헤이머는 말했다.

남서부는 이미 꽤 더워서 그곳의 폭염은 타는 듯이 높다. 그러나 그는 이 지역의 도시들은 극심한 기후에 적응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제 우리는 숲이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는 것을 알고 있다.

불행하게도, 따뜻한 지역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불균형적으로 더 건조해질 예정이다. 헤이머는 “상당히 많은 종의 서식지가 완전히 새로운 기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는 오늘날 해당 종의 서식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저자들은 2100년에 평균 종의 범위 중 11%가 역사적으로 가장 건조한 지역보다 더 건조할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일부 종의 경우 이는 50% 이상으로 증가한다.

더드니는 “대체로 우리 연구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는 숲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습한 숲조차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동전의 반대 측면도 있다. 종은 더 습한 지역에서 숲을 강화할 수 있도록 건조한 부분에 자원의 저장소를 가지고 있다. UCSB의 이전 연구에 따르면 많은 종들이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원들은 나무들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천천히 이동한다는 것도 발견했다. 이것은 이러한 유전적 다양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개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분의 크리스마스트리가 건조한 지역에서 자라든 습한 지역에서 자라든 미래에는 성장이 떨어질 것이다. 그러나 나무가 기후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해하면 타넨바움(크리스마스트리, 전나무)과 야생 동식물의 미래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음은 ENN과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 가 전하는 뉴스링크입니다.

https://www.enn.com/articles/73807-trees-are-in-trouble

https://news.ucsb.edu/2023/021292/trees-are-trouble

 

 

본지 객원기자(외신) 이상현 소개
 

객원기자 이상현(지에프오엔엠㈜ 이사)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Beverly Hill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Parks College of Aviation & Engineering,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의 McDonnell Douglas (현 The Boeing Company)와 NASA와의 연구 협업 및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친 후 현재 국내 지에프오엔엠㈜ / 총괄사업 이사로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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