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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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개소
  • 김태홍
  • 승인 2024.03.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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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발달장애인들이 장애 특성을 고려한 의료서비스를 도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제주대학교병원에 마련된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가 22일 문을 열었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이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자해, 공격 등 행동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또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발달장애인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의료접근성 강화 및 행동문제 치료 등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내 안정적 정착을 목표로 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5월 공모를 통해 8월 제주대학교병원을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지정했다.

제주대학교병원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지정 이후 행동치료전문가 등 인력을 확보하고 치료실 등 센터 운영에 필요한 시설 및 장비 등을 갖췄다.

또한 거점병원 내 진료과목 간 협진체계를 구축하고 진료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진료예약·안내, 협진 의뢰 등 발달장애인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영훈 지사, 김경학 도의회 의장, 최국명 제주대학교병원장, 곽영숙 국립정신건강센터장, 김붕년 발달장애인거점병원 중앙지원단장, 천근아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장을 비롯해 발달장애 가족 및 관련 기관장, 제주대학교병원 의료진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 발달장애아의 가족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이 생기길 매일 기도했는데 좋은 위치에, 장애 이해도가 높은 훌륭한 의료진이 센터를 맡아 무척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최근 어려운 의료상황에도 도민들의 생명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진료에 최선을 다하는 제주대학교병원 의료진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제주도정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최국명 병원장은 “장애인 대상 공공의료와의 협력은 물론 지역사회 발달장애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지원하면서 권역 거점 공공기관으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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