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차량 우선시스템 고도화로 ‘골든타임’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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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차량 우선시스템 고도화로 ‘골든타임’ 사수
  • 김태홍
  • 승인 2024.04.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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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운영 중인 소방 긴급차량 우선시스템의 기능을 확충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와 현장 출동 소방관의 안전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지난 12일부터 구급차량의 출동시간 단축을 위해 운영 중인 ‘소방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의 기능 고도화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2020년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와 현장 출동 소방관 안전 확보를 위해 C-ITS 실증사업을 통해 제주시내 13개 교차로 약 14㎞ 구간에 소방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시범 도입했으며, 올해 1월 1일부터 도 전역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고도화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의 2가지 기능은 모두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구현한 것으로, 지난 12일부터 모든 소방차량에 적용하고 있다.

첫 번째 기능은 사고 현장과 인접한(반경 500미터 내) 교통정보수집용 폐쇄회로 티비(CCTV)를 통해 저장된 영상을 사진으로 소방차량에 설치된 긴급차량단말기에 송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출동 소방관들이 사고 현장에 도착하기 전 차량 내에서 사고 현장 및 도로 상황 등을 미리 확인해 신속한 사고 현장 처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두 번째 기능으로 긴급차량이 출동하는 경우 차량 이동경로에 설치된 도로안내전광판(VMS, 65대)을 통해 ‘긴급차량 출동 중’ 문구가 자동으로 표시되도록 했다.

긴급차량과 같은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사전에 긴급차량의 이동정보를 알려 안전한 출동 경로 확보로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광조 교통정보센터장은 “이번에 고도화된 소방 긴급차량우선신호시스템의 2가지 추가 기능은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구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적용해 화재 및 응급상황에서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소방 긴급차량우선신호시스템의 효과를 분석했다. 도내 119센터에서 출동해 제주대학교병원과 한라병원으로 이송한 경우를 비교 분석한 결과, 1㎞ 이동시간이 전년 대비 28.6초(34.7%↓) 단축돼 53.9초가 소요됐으며, 이동 속도는 전년 대비 23.2㎞/h(53.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그 효과가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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