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함께 하는 행복한 삶의 지름길 내가 바뀌어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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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함께 하는 행복한 삶의 지름길 내가 바뀌어야 행복하다.
  • 김창수
  • 승인 2013.01.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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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송산동주민센터 주무관

김창수 송산동주민센터 주무관
매일 아침 사무실에 출근하면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나'하는 궁금함으로 신문 한 면 한 면을 들추어 보면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기간이 맞구나’ 하고 다시금 실감하게 된다.

 

신문을 읽다 보면 가끔 정말 상상하지도 못할 기상천외한 일들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듣기만 해도 가슴이 훈훈해지는 소식, 슬프고 기쁜 소식, 자연재앙으로 인한 안타까운 소식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러면서도 제일 첫 면으로 보게 되는 것은 사회면이다.
 

 

평생 동안 모진 고생을 해서 모은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는 사람, 누구보다도 편하게 인생을 즐기면서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빈민촌에 가서 봉사하는 사람, 그 외에도 작지만 기쁜 마음으로 타인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왠지 작아지는 느낌이 든다.

 

항상 이맘때가 되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정말 행복한 삶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책에서 읽은 글귀 중에 이런 말이 생각난다. “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내가 바뀌어야 하며, 나라가 부강해지고 사회가 건강해지기 위해서도 내가 바뀌어야 한다.”

 

즉 다른 사람이 바뀌어서 얻게 되는 행복은 절대 지속적일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정말 일시적인 착각에 불과하고, 내가 바뀔 때 비로소 이 세상은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한 세상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정신병 환자를 고치는 방법 중에 환자에게 일을 시킨 후 감사하다는 표시를 해서 자기가 한일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은 사실 그로 인해 나 또한 도움을 받는 것이다.

 

타인을 위하여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생활과는 다른 어떤 “기여의 기쁨”을 주게 되기 때문에, 타인을 행복하게 해줌으로써 오히려 자신이 행복하게 된다는 논리가 성립하는 것이다.

 

한번쯤 타인을 위해 봉사, 성금 등 어떤 형태로든 남을 도울 수 있는 것을 시도해 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남을 도울 수 있는 것은 남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며,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크게 생각하면 온 세상을 사랑하는 것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사랑은 결국 사람을 통해서 찾아오기 마련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이 세상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

 

정말 세상은 혼자만의 세상이 아니라 더불어 같이 사는 세상이라는 것을 알게 될 때 나의 작은 행동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되어 뿌듯한 반면, 과연 난 남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를 반성하게 하기도 한다.

 

아프리카 속담 중에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말이 있다. 혼자 가는 길은 외롭고 힘들지만, 함께 가면 즐겁고 한결 쉽게 갈 수 있다. 이는 남을 배려하면서 함께 행복해지자는 의미도 있는 듯하다. 봉사를 통한 작은 실천이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을 가르쳐 준다고 생각되어 진다.

 

내 마음 하나 바뀌는 것으로 세상은 살만한 곳 바뀔 수 있다고 여겨지고, 내가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누군가가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면 온 세상은 정말 아름답고 살맛나는 곳이 될 것이다.

 

비를 맞으며 걷고 있는 사람에게 우산보다 더 필요한 것은 “ 함께 걸어줄 친구이며, 울고 있는 사람에게 손수건 한 장보다 더 필요한 것은 기대어 울 수 있는 따뜻한 가슴이다.”

 

우리는 이런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다. 아름답고 살맛나는 세상, 행복한 세상을 원한다면 먼저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자, 그리고 마음속에 담아 두지 말고 그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갖자, 처음은 서툴지만 자꾸 하다보면 일상의 언어처럼 편해질 것이다.

 

우리 모두가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자그마한 것이라도 한 번 두 번 남을 위한 행동이 실천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우리 사회는 행복한 세상이 되고 또한 내 마음도 바껴 세상도 달리 보일 것이란 걸 감히 기대해본다.

 

이러한 노력이 일환으로 송산동주민센터(샘터나눔봉사회)에서도 자발적으로 모아진 성금으로 매해마다 취약가구를 선정하여 5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과 노력봉사를 진행하고 있어 송산동직원으로써 자긍심이 높다. 또한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로 모아진 후원물품 900여만원 상당에 대해서도 대상자에 전달이 이뤄져 행복하고 따뜻한 세상만들기에 일조하고 있다.

 

이런 우리 주위 분들의 관심과 배려가 있어 더욱 살맛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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