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가축전염병 예방에 동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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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축전염병 예방에 동참을..
  • 양영부
  • 승인 2013.02.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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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부 한경면사무소 주무관

양영부 한경면사무소 주무관
지난 2년간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해외가축질병으로 인하여 피와 땀으로 기른 소, 돼지 등 많은 가축들이 매몰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 피해액도 3조여원에 이르는 등 축산인의 의욕상실과 함께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당시 구제역은 예방접종을 실시하여 확산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두었으나 최근 중국에서의 구제역 발생 사례를 볼 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태이다. 따라서 구제역 청정화를 위해서는 농가별 차단방역과 함께 구제역에 감염될 수 있는 동물에 대한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AI역시 지난 2~3년간 많은 지역에서 발생하여 막대한 피해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제주지역에 있는 저수지에서 지난 12월 채취된 양생조류 분변AI검사결과 H5형 및 H7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지속적인 방역조치가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철새도래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철새 분변을 신발, 의복 등에 묻혀서 AI를 전파할 수 있으므로 축산농장 방문을 금지해야 한다.

 

농가에서도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을 때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와 함께 구제역 최초 발생농장에는 피해액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되니 차단시설 및 안내판을 설치하여 소독하지 않은 외부인과 차량출입을 차단함은 물론 특별방역기간에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지난해 10월부터 오는 5월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설정하여 구제역과 AI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농가의 구제역 예방접종 실시와 소독조치여부, 축산시설의 소독실태 등을 점검해 구제역, AI 발생이 없는 가축전염병 청정화 지역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축산업은 현재 FTA 등 시장 개방과 함께 사료가격 상승 그리고 가축분뇨로 인한 각종 환경규제 강화 등에 따른 생산비 증가로 이중,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공급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또다시 힘든 방역의 고삐를 죄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믿을 수 있고 위생적인 우리 축산물을 많이 소비하여 축산농가에 힘을 보태야만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지내고 식량주권을 지키면서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영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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