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가치 살린 경제로 부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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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가치 살린 경제로 부자 만든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03.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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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예비후보 기자회견 "원칙과 정도(正道)"강조



"비난과 조롱과 들으며 정체성을 잊고 잠시 나침반 바늘처럼 흔들렸던 민주당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은 원칙과 정도를 지켰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단식을 끝낸 고희범 제주도지사 민주당 예비후보가 23일 오전 11시 민주당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심경을 털어 놓았다.

고 예비후보는 "솔직히 말씀 드려 저는 이제까지 번듯하게 이루어놓은 것이 없으며, 또 누구에게나 존경을 받아 온 것도 아니"라고 말하고 "하지만 이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써 좀 더 나은 사회를 꿈꾸고,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은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또한 "살면서 최소한의 원칙은 지키려고 노력해왔다"고 강조한 고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우근민 전 지사 복당 결정은 당의 정체성을 포기함으로써 민주당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단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성희롱 전력을 가진 우 전 지사가 민주당의 제주도지사 후보로 부적합하다는 민주당 공천자격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결정 이후, 8일 간의 단식을 끝내고 이제 제 자리로 다시 돌아왔다며, 후보 부적합 결정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내려진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우 전지사 복당철회는 저와 같은 주장을 했던 국민들의 요구가 이 시대의 요청이라는 것을 민주당이 각성하여 내려진 결정이며, 이 사회가 지녀야 할 최소한의 원칙과 상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 민주당 중앙당 입장에서도 사방에서 들리는 비난과 조롱으로 괴로웠을 것"이라고 말한 고 예비후보는 " 하지만 정체성을 잊고 잠시 흔들렸던 민주당이 다시 제자리에 돌아왔고, 공당이 한 번 결정한 일을 번복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결정의 헛되지 않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특히 "단식을 하는 동안 저의 행동이 민주당에 대한 해당행위라고 주장하신 대의원들이 있다는 것 알고 있다"고 말한 뒤, "제가 복당을 반대했던 분은 성희롱으로 대법원의 결정을 받았고, 또 선거법 위반으로 지사직에서 물러나 도정을 중단시켰던 사람이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의 명예와 원칙을 지키기 위해 부도덕한 당원을 복당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던 것"이라고 역설 했다.



이런 주장이 해당행위라면 제1야당인 민주당은 공당으로서의 지위를 스스로 포기하라는 말과 똑같다며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은 부정되어도 좋다는 것인지, 또 탈당한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면서 자당에서 공천을 받게 될 후보는 가짜라는 주장을 하는 것은 또 어떻게 가능한지 그런 주장이야말로 말 그대로 해당행위라고 꼬집었다.

특히 민주당의 대의원으로서 민주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를 지지하지 않으려면 탈당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며, 부도덕함 때문에 후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인물 뒤에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 것은 그 분의 부도덕함을 옹호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고 예비후보는 구태의연한 낡은 안경으로 보면 제가 현실 정치를 모르는 ‘초보 정치인’일지 모르겠으나, 그러나 저는 미래를 밝힐 뜨거운 열정을 품고, 삶의 원칙을 버리지 않고 정도를 가는 정치를 소신으로, 새로운 정치를 꿈꾸는 ‘다른 정치인’ 고희범으로 여러분께 다가가겠다며 힘을 실어 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제주도민이 온전한 제주의 주인이 되고, 제주다움의 가치를 살려낸 경제로 서민의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한 고 예비후보는 "앞으로는 제가 그려왔던 제주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제가 하려는 일을 낱낱이 말씀드리겠으며, 고희범이 가는 길이 옳은 길이라 믿으신다면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중앙당의 기본적인 입장이 反한나라당이고, 그 중심에 야권연대가 있다"며 충분한 논의를 거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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