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하수처리장 운영, 이젠 도민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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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하수처리장 운영, 이젠 도민이 함께..
  • 현경식
  • 승인 2013.04.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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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식(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

 

현경식(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
하수란 생활에서 발생되는 폐수의 총칭으로 오수와 우수로 구성된다. 오수는 액체 또는 고체성의 더러운 물질이 섞이어 그 상태로는 사람의 생활이나 사업 활동에 사용할 수 없는 물로서 가정, 공장, 사업장 등에서 배출되는 것을 말하고, 우수는 빗물이 도로 등의 배수로를 통하여 모여진 물이다.

하수처리장은 위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발생되는 하수 등으로 인한 인근 연안 해양오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하수를 안정하게 처리하여 인근해역으로 배출하는 시설로서 도내 하수처리장은 생물학적 처리방법으로 미생물을 이용하여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그러므로 처리공정상 미생물이 잘 자라도록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수를 분석해 보면 순수한 생활하수 이외의 타 이물질인 식용유, 폐유, 페인트, 독성약품, 음식물쓰레기, 어패류 등이 유입됨으로서 미생물이 살 수 없는 환경조성으로 하수처리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하수처리시설은 도민 모두의 자연자산인 청정 제주해역의 오염예방을 위하여 운영되고 있는 시설물로서 생활하수를 배출하는 도민 모두의 협조 속에 운영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생활하수 속에 타 이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도민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각 가정에서는 합성세제, 삼푸 등을 알맞게 사용하고, 조리하다 남은 식용유, 사용하다 남은 페인트 등은 휴지나 신문지로 흡수시켜 처리하여야 한다.

또한, 공장에서는 각종 폐유나 약품 등을 철저히 분리하여 처리하고 일상생활에서 배출되는 비닐, 헝겊, 음식물쓰레기, 담배꽁초, 나무토막, 특히 어패류 및 썩은 감귤 등이 하수구로 유입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로 인해 하수구가 막히고 하수처리장에서는 기계 고장이 원인이 되어 결과적으로는 도민들은 더 많은 처리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하수처리장 운영은 도민 모두가 관리의 주체라는 인식아래 각 가정에서 적정한 생활하수만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주인의식이 있을 때 안정적인 하수처리가 가능하고 이로 인해 도민 모두의 자연자산인 청정 제주해역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 현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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