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농촌경관 가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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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농촌경관 가꾸기
  • 김상국
  • 승인 2013.04.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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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국 한경면사무소 주무관

김상국 한경면사무소 주무관
요즘 도시민들은 도시에 결핍되어 있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동경하고 농촌에서 느낄 수 있는 “정”과 “추억” 그리고 친환경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농촌을 방문하거나 도시를 떠나 농촌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농어촌지역에서도 아름다운 농촌마을 경관을 보전하고 도시민 방문을 유도하기 위하여 농촌 토양과 수질오염의 주범인 폐비닐, 빈 농약병 등 영농폐기물 투기를 예방하면서 쓰레기 감량 및 자원재활용을 위한 분리수거의 중요성과 환경보호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로주변과 마을공터 등에 버려진 영농폐기물은 농촌지역의 미관을 저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농촌마을의 정체성 확보와 지역주민들이 삶의 질 저하는 물론 지속가능한 농촌을 조성하는데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영농여건이 변경에 따라 농사용 비닐과 농기계 그리고 병충해 방제를 위한 농약사용 등으로 영농폐기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5~6월에는 농산물 수확 후 버려진 폐비닐 등이 농경지에 방치되어 농촌경관을 저해하고 있다.

그러나 농약빈병, 폐농기계, 고철, 폐비닐 등은 재사용이 가능한 소중한 자원이다. 그러므로 마을 부녀회와 자생단체들이 참여하는 영농폐기물 자원화 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영농 폐비닐은 수거시 흙, 돌, 잡초 등 이물질 함유율에 따라 등급을 판정한 후 수거보상비를 차등 지급하고 있으므로 폐비닐 품질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연말에 폐자원 판매대금을 어려운 이웃돕기에 활용한다면 함께 사는 훈훈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정”과 “추억”이 되살아나는 살맛나는 농촌을 가꾸는 첩경이 될 것이다.

농촌경관 가꾸기는 지역주민들이 삶의 질을 향상시킴은 물론 농촌경관을 개선하여 관광객 유치를 증대시키고 이웃돕기를 통해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일거다득이 효과를 거양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원재활용 행사를 통하여 물자절약과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하는 자생단체들의 활성화를 통하여 지역주민 화합을 도모하여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가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아름다운 농촌마을의 경관은 관광 일번지 제주의 소중한 자원이다. 또한, 농촌의 생태, 문화, 역사, 전통 등 농촌마을의 고유한 자원은 우리 제주만의 갖고 있는 소중한 자원이다. 이러한 소중한 전통자원과 함께 농어촌의 수려한 경관을 함께 접목하여 특화하고 관광자원화 하여 소득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농촌 환경정비 활동에 지역주민, 행정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한곳으로 모아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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