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금물과원을 아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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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금물과원을 아시나요 ?
  • 장수익
  • 승인 2013.04.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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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익 하례2리장

장수익 하례2리장
제주를 대표하는 진상품이 감귤인데,그 귤밭이 우리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고려사에 따르면 금물과원에서 생산된 감귤을 고려 문종 6년(1052년)이전부터 제주의 특산품으로 임금께 진상되왔다. 그것은 그 당시 감귤은 왕실의 사당,즉 종묘에 제사지낼때 신위에 바치는 과실이었으며,또한 중앙정부에서 귀한 손님을 접대할 때,왕이 신하들에게 특별히 내리는 하사품 등으로 소중하게 취급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감귤을 원활하게 공급받기 위해 제주도처에 과원을 조성하고 ,일반 백성들의 출입을 금지하기 위하여 병졸로 하여금 감시 보호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때부터 하례리 1570일대를 금물과원이라 불렀다고 한다.
 

17세기 중반 이원진의 ‘탐라지’에는 제주목 23개,정의현 8개,대정현 6개소 등 총 37개소의 과원이 조성되었다고 기록돼 있으며,각 과원마다 재배한 재래감귤은 감자,유자,산귤,금감,,탱자,청귤 등 12품종이다.그래서 현재 서귀포농업기술센터부지에 붙어있는 과수원도 과원중의 하나였으며,대나무로 방풍했던거라든지,주변산담의 비석에 남아있는 금물과원이라는 글자 등 아직까지 그 흔적이여러곳에 남아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2010년 농업생태원에다 금물과원을 복원하기 위해 도내에 산재된 재래감귤을 조사,100년 이상된 재래감귤을 확보하여 대대적인 이식작업을 추진했다.
 

이식된 재래감귤 품종은 250년생 당유자,200년생 진귤, 100년생 하귤 및 각 80년생의 삼보감,평호문단, 금감자,병귤과 50년생 유자등이다.
 

현재는 아쉬운대로 재현해 놓았지만, 원래 금물과원터와는 오백여미터 떨어져 있을뿐더러,그 과수원은 개인이 소유하고 있어서, 아쉽게도 함부로 출입을 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하루빨리 예산을 세워서 원래의 그 터를 매입해주셨으면하는 바람이다.
 

그래야만 진정한 금물과원의 완전한 복원이 이루어질뿐더러, 감귤엑스포 주행사장의 자랑거리로 거듭태어날것이다.
 

이번 제19회 한라산 청정고사리축제때 우리마을에서는 감귤사진찍기,감귤거리트레킹,감귤밭콘서트,전통음식만들기 체험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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