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예비후보 고통받는 4.3유족들 만나 위로
우근민 예비후보는 29일 제주4·3으로 인해 피해를 입어 여전히 고통을 받고 있는 유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우 예비후보는 4·3 당시 수형생활을 했던 생존자인 박모·강모 할머니를 만나 위로하고 특히 제주4·3희생자후유장애인협회 김철 회장을 만나 4·3 후유장애인들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또 최근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중인 박모 할머니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 예비후보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늘 건강하시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우 예비후보는 김철 회장의 집을 방문하여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김 회장은 “살면 얼마나 살겠나. 죽기 전에 억울함을 풀어야 하지 않겠냐”며 4·3사건과 관련해 가슴속에 묻어뒀던 한(恨)을 쏟아내기도 했다.
우 예비후보는 오후에는 안덕면 서광리에 있는 강모 할머니 집도 방문하여 위로의 뜻을 전했다.
우 예비후보는 이날 4·3 유족들에게 현재 지급되고 있는 진료비 지원 이외에도 제주도 자체 재정으로 약제비, 교통비 등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우 예비후보는 4.3유족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제주도민과 4.3유족들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차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4·3위령제에 참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도지사예비후보들이 모두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4.3위령제 참석을 요청할 것을 제안하겠다”고 유족들과의 대화에서 약속했다.
우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들이 개별적으로 대통령의 위령제 참석을 요청하는 것은 아쉬운 면이 있다며, 4.3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해야 하며, 공식적으로 모든 도지사 예비후보들께 대통령의 위령제 참석을 공동으로 요청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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