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의 흔적 치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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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의 흔적 치유되지 않았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04.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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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예비후보 제주의 큰 상처 곤을동 찾아



김경택 예비후보는 2차 민생탐방 ‘제주신경제탐사’ 여섯번째로 제주시 화북동 4·3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을 찾았다.

김 예비후보는 “4·3사건의 아픔은 제주 곳곳에 치유되지 않은 깊은 상처로 남아있다"면서 특히 "4·3 초토화작전이 시작되면서 강압에 의한 주민 소개령이 내려지고 마을 전체를 붙태워 버리는 등 파괴된 마을은 80곳이 넘었다"면서 "이곳 화북 별도봉 동쪽 곤을동 마을 역시 그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곤을동 마을은 설촌 700년의 유서깊은 마을 이었음을 문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지난 1949년 1월 4일 아침, 군경에 의해 마을 전체가 불태워지면서 하루아침에 마을이 사라졌고 주민 24명이 희생되는 등 깊은 상흔을 이곳에 세워진 잃어버린 마을 표석에서나마 알려주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4·3사건 이후 잃어버린 마을은 지난 2000년과 2002년 4·3실무위원회 조사결과 모두 84곳으로 확인됐으며 곤을동 마을을 비롯해서 오라동 연미, 해안동 리생이, 이호동 호병밭, 소길리 원동, 선흘리 물터진 골 등 이들 마을 희생자 수 도 966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들 마을 가운데 12곳에 ‘잃어버린 마을’표석이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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