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 지역에 맞는 스토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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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지역에 맞는 스토리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11.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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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답 찾는 정태근 제주시 부시장 기자간담회에서 밝혀

정태근 제주시부시장

제주시가 도로변에 설치된 버스 정류장 승차대를 활용, 지역실정에 맞는 스토리로 꾸미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태근 제주시부시장은 25일 제주시청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저가 버스로 출.퇴근하면서 느낀 점"이라며 "버스정류장 승차대를 활용해 그 지역에 맞는 이야기로 꾸며진다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취임한 정태근 제주시부시장은 지난 8월29일부터 '틀에 박힌 실내행정'이 아닌 '현장에서 토의 하며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 것.


정 부시장은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버스로 출.퇴근하면서 현장소통 강화를 펼치고 있다.


정 부시장은 “제주는 각 마을마다 옛 고유지명들이 소박하면서도 친근감이 있다”며, “그 지역 설촌 유래를 설명한 내용과 지역마다 재미가 있는 얘기를 승차대에 설치하면 흉물스러운 승차대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산교육의 장으로도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시장은 “앞으로 이 사업이 긍정적으로 판단되면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고증자료 및 문헌조사 등을 근거로 작성, 이견이 있는 부분은 향토사학자 등의 의견 등을 종합해 고증절차를 거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제주에는 올레꾼들이 버스를 많이 이용한다”며 “이와 같은 내용을 제주어 및 영문으로도 번역, 내.외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또 승차대에 태양전지판을 통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시스템을 적용해 LED광고판, 버스정류장 안내 단말기 등에 전력 보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열선을 승차대 의자에 사용해 겨울철 버스 이용객의 편의까지 한다면 금상첨화라는 것.


한편 촌(村)'이라는 말은 ‘주로 시골에서, 여러 집이 모여 사는 곳'을 이른다. 예전에는 ‘동리(洞里), 방리(坊里), 방촌(坊村)'이라 하고, 심지어는 ‘부락(部落)'이라는 말도 사용했다.


최근에는 보통 ‘마을'로 순화하여 쓰는 경우가 많다. ‘설촌(設村) 유래'라고 하면 여러 집이 모여 사는 공동체가 생겨난 까닭이나 과정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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