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나무, 자연적 복원방법 중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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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나무, 자연적 복원방법 중심 추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12.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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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환경부-문화재청-제주도-국립공원관리공단 부처 간 협약 체결

 

최근 고사되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존·복원은 산림청, 환경부, 문화재청, 제주도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관계기관 협력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로 인해 최근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을 위해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산림청, 환경부, 문화재청, 제주도, 국립공원 등 관계기관이 참석하여 구상나무 보전·복원 방안에 대해 지난 4일 논의했다.

 

산림청 최병암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지난 4일 논의한 결과를 5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의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등 고산지대에만 분포하는 기후변화 취약종으로서 최근 들어 그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다”며 “한라산 구상나무의 감소는 다른 지역에 비하여 속도가 빨리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최 과장은 "한라산 구상나무는 태풍, 가뭄, 겨울철 적설량 감소 등 기후변화의 영향에 따라 고사와 생장쇠퇴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고, 기상이변, 병해충 피해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피해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한라산 구상나무를 체계적으로 보존·복원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관계기관 간에 협력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상나무 고사원인이나 치수발생현황 등에 대해 지금까지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조사를 해 왔으나 통일된 조사서식과 방법을 마련하여 더 면밀한 조사를 하고, 각 기관의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산림청과 환경부, 문화재청, 제주도,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의 소속 연구기관이 참여하기로 했다.

 

 

또 구상나무의 보존·복원 전략을 수립함에 있어 유전다양성을 고려한 전략이 수립될 수 있도록 산림청의 국립산림과학원과 환경부의 국립생물자원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상호 협력하여 좀 더 규모 있는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또한 구상나무 현지 외 보존원은 현재 산림청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운영 중에 있으나, 전국적인 구상나무 보전을 위해 내년부터 분포 지역에 따라 각 기관별로 보존원을 조성 확대한다.

 

특히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존·복원에 있어 가장 중요한 현지내 복원은 구상나무 모니터링 진행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도의 한라산연구소와 산림청의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장기 계획을 수립하되, 산림생태환경훼손이 되지 않도록 생육환경개선 및 천연하종 등 자연적인 복원방법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또 구상나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연구를 위하여 문화재보호법 및 자연공원법, 산림보호법 등 각 법령의 절차이행을 위한 행정적 조치에 각 해당기관에서 적극 협조하고, 체계적인 한라산 구상나무 보존· 복원을 위해 관계기관간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정기적으로 협의회를 가지기로 하였으며, 또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공동 심포지움도 개최한다.

 

최 과장은 "앞으로 산림청과 환경부, 문화재청, 제주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한라산 구상나무 보존·복원을 위한 부처 간 협약을 체결하여 공동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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