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자주 관찰된 새는 ‘붉은머리오목눈이’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6일 지난 20여 년 간 국립공원에서 조류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조류 538종의 74.9%에 해당하는 403종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한국조류학회 자료(2009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는 538종의 조류가 관찰된다는 보고다.
이 조사결과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1992년부터 2012년
국립공원에서 가장 많이 관찰된 새는 ‘붉은머리오목눈이’로 한라산을 제외한 19개 공원에서 2만 3,135마리가 확인됐다.
다음은 참새로 20개 공원에서 2만 3,122마리 관찰됐으며, 박새 20개 공원, 2만 1,002마리, 직박구리 20개 공원, 1만 9,416마리, 괭이갈매기 6개 공원, 1만 8,329마리 순이었다.
전국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많은 조류 종이 확인된 곳은 231종이 관찰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었으며 다음으로 태안해안국립공원 169종, 치악산국립공원 155종순이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가장 많은 조류 종이 관찰된
치악산국립공원은 산악형 공원이긴 하지만 하천, 계곡과 같은 습지가 발달되어 있어 오리류, 물떼새류와 맹금류가 많이 관찰되어 다른 공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종수가 확인됐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지리적인 분포가 특징적이거나 국립공원 지역에서만 유일하게 확인된 종도 있었다.
멸종위기종인 긴점박이올빼미는 북부지역인 설악산, 오대산에서만 확인됐으며 팔색조(계룡산, 내장산, 다도해, 덕유산, 한라산)와 긴꼬리딱새(다도해, 계룡산, 내장산, 덕유산, 월출산, 한라산, 한려해상)는 주로 남부지역에서 확인됐다.
특히,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에서 발견된 가면올빼미, 다도해해상 홍도에서 발견된 흰머리바위딱새와 귤빛지빠귀, 꼬까울새, 다도해해상 우이도에서 발견된 흰배줄무늬수리는 등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립공원지역에서만 확인된 종이다.
또한, 국립공원에서 관찰된 멸종위기종 조류는 저어새, 매, 흰꼬리수리, 긴점박이올빼미 등 총 35종으로 전체 멸종위기종 조류 수의 57%에 해당한다.
천연기념물은 고니, 원앙, 저어새, 참수리, 독수리, 팔색조 등 총 29종으로 전체의 천연기념물 조류 수의 64.4%에 달한다.
이외 특징적인 결과로는 겨울철새인 멸종위기야생동식물Ⅰ급 흰꼬리수리가 흑산도에서는 텃새로 살고 있다는 사실이 1999년 확인됐다.
또한, 아열대성 조류인 검은이마직박구리가 흑산도에서 번식한다는 2009년 조사결과는 학술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 별 관찰된 조류 종수
공원명 | 종 수 |
가야산 | 99종 |
경주 | 123종 |
계룡산 | 108종 |
내장산 | 107종 |
다도해해상 | 231종 |
덕유산 | 139종 |
변산반도 | 138종 |
북한산 | 150종 |
설악산 | 134종 |
소백산 | 124종 |
속리산 | 129종 |
오대산 | 109종 |
월악산 | 117종 |
월출산 | 103종 |
주왕산 | 94종 |
지리산 | 134종 |
치악산 | 155종 |
태안해안 | 169종 |
한라산 | 90종 |
한려해상 | 141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