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도 넘는 과격발언 정쟁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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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도 넘는 과격발언 정쟁 위한 것”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3.12.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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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정치논리 아닌 국익·국민의 삶에 중점 두고 모든 문제 해결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대덕연구개발특구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모습(사진제공=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지금 국론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도를 넘는 과격한 발언을 하는 것은 결코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쟁을 위한 것이라고 국민들께서 판단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가 여전히 과거에 발목 잡혀서 정쟁으로 치닫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의 정세가 급변하고 있고 북한의 위협과 정세 변화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위중한 상황”이라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고 최근 회복기미를 보이는 우리 경제도 지금 이 불씨를 살려가지 못한다면 경제가 다시 가라앉고 국민들의 고통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현재 김정은의 권력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숙청을 감행하면서 공포정치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북관계가 더욱 불안해질 수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의 안위와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 지키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의무이고 국민을 대신하는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번에 동북아 정세에 큰 문제가 될 수 있었던 방공식별구역 확대 문제도 우리가 차분히 대응하고 깊은 숙의를 통해 이뤄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원칙을 가지고 모든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며 정치논리가 아니라 국익과 국민의 삶에 중점을 두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 부처 업무계획과 관련, “현장에서 정책들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확인해서 내년도 업무계획에도 반영해야 할 것”이라며 “부처의 해당 업무에만 집착을 하다가 국정운영의 큰 취지와 목표를 놓지는 일은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돌아봐 주고, 그동안 계속 강조해 온 부처 칸막이들을 없애고 국민 중심의 현장행정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데 어려운 분들을 챙기는데 더욱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우선 전통시장의 경우 현장에서 상인 분들을 만나보면 온누리 상품권이 실질 매출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연말을 맞아 정부와 공공기관이 솔선해서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주길 바라고 또 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금 모금도 예년에 비해 저조한 상황이라고 들었다”며 “먼저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에서 앞장서서 나눔 문화 확산에 노력해 주기 바라며 또 사회 각계에도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는 길고 추운 겨울이 될 것이라는 예고가 있는 만큼 취약계층 보호에도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촌 거주자 등이 겨울철 삶의 안전에 위협을 받는 일이 없도록 이 분들에 대한 보호대책을 다시 한 번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6개부처를 비롯한 세종시 2단계 부처 이전과 관련해서는 “연말에 바쁜 국회업무도 병행하고 있어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업무공백을 최소화하면서 이전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바란다”며 “안전행정부와 관계 부처는 이전부처의 조기정착과 업무수행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전부처 직원과 가족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거나 교통, 교육 등 생활여건을 세심하게 살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출처=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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