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연작지,친환경 태양소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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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연작지,친환경 태양소독 확대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6.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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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농업기술센터 태영열 이용,현지 기술지도 실시

 


마늘 연작 재배지역에 저비용으로 효과적인 토양소독을 할 수 있는 기술이 확대 보급될 전망이다.

14일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이수일)는 마늘 연작에 따른 병충해 발생이 증가되고 있어 태양열 토양소독에 의한 병해충 발생을 줄이고 명품마늘 생산을 위해 여름철에 태양열을 이용한 토양소독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 3월부터 서부지역 마늘주산지 농업인을 대상으로 피복용 비닐을 신청 받은 결과 관내 마늘을 재배하고 있는 45개 마을 1,776농가에 550㏊에 공급할 계획인데 이는 지난해 260㏊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마늘 등 구근류에 주로 발생되는 흑색썩음균핵병 등은 흙을 통해 전염되는데, 지금까지는 값비싼 토양소독 전용약제를 이용하거나 무처리로 경작, 심한 곳은 수확을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지역의 경우 일반적으로 화학농약을 이용한 토양소독 비용은 10a당 50만원인데 비해 태양열을 이용할 경우 6만원밖에 소요되지 않아 무려 44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경제적인 이익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마늘에 발생하는 흑색썩음균핵병 균은 40℃ 이상에서는 생육을 못하고 사멸하는 점에 착안, 비닐을 이용한 간단한 친환경 토양소독 방법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태양열 소독방법은 7~8월에 과립 생석회를 뿌린 후 투명비닐을 피복, 땅 온도를 40℃이상 높여 토양 병원균을 사멸시킴으로써 증식을 억제하고 잡초 발생 또한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방법은 토양수분이 충분할 때 10a당 100~120㎏의 과립생석회를 뿌리고 15~20㎝깊이로 밭갈이 작업과 동시에 0.018㎜ 정도의 투명 비닐을 30일 이상 지표면에 전면적으로 피복하면 된다.

이처럼 마늘에 토양소독을 실시하면 흑색썩음균핵병이 무처리 45.1%에서 처리구 22.4% 발생, 약 50% 경감효과가 나타났으며, 수확량도 45%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태양열을 이용한 저렴하고 간단한 토양소독 기술 보급을 위하여 장마 직후 생석회 살포, 경운 및 비닐피복에 대한 기술지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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