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기존 '불로장생'을 테마로 한 축제 컨셉이 '건강하고 청정한 도시 서귀포'로 변경됐다.

올해 새롭게 변모하는 칠십리축제는 장수와 화합의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장수의 의미를 담은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무병장수(無病長壽)을 상징하는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을 테마로 전통방식의 남극노인성제 봉행을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한 개막 메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화합’상징 프로그램으로는 칠십리 퍼레이드시 기존 시내 중심가에서 연출되던 퍼포먼스를 주 행사장인 서귀포 칠십리 시(詩)공원으로 변경, 각 마을 고유의 전통문화를 더욱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진행된다.

이와함께 지역내 노인들에 대한 공경의 의미를 담은 '양로연의(養老宴儀)'를 비롯, 중장년층의 열정을 펼치는 '칠십리가요제',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뽐내는 '청소년페스티벌', 초등학생 대상 '해순이와 섬돌이 선발대회' 등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화합 프로그램들도 대거 마련된다.

이외에도 지역향토자원의 우수성을 대내외로 알리는 제주약초, 옹기, 음식 및 마(馬)테마, 귀농귀촌, 다문화, 민속놀이 등 체험 프로그램들도 운영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2014 제주특별자치도 지정 우수축제에 걸맞는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관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 및 실무진 회의 등을 지속적으로 거쳐 사전 축제준비에 철저를 기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