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장 인사청문회,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
상태바
“제주시장 인사청문회,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0.07 2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의회, 미숙한 인사청문으로 맥빠진 청문회 연출

지난 6일 열린 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 청문회 현장
전국 최초의 사례로 시작전부터 초미의 관심사였던 이기승 제주시장 인사청문회 이후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였다'는 비판과 함께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인사청문은 제주시장 내정자의 철저한 검증은 필요한 부분이지만 앞으로 시정을 운영하면서 미래비전과 업무능력 등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해 기대치 이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6일 이지훈 제주시장 내정자를 상대로 인사청문에서 과거 25년 전 음주사망사고와 청문회 자료에 음주사실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도덕적인 문제만을 갖고 집중 제기했다.

 

그러나 청문위원들은 제주시 현안문제 등은 한마디 언급조차 되지 않아 인사청문회 한계를 보였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중복 질문이 이어지거나 인사청문회와 관련 없는 질문이 난무, 맥빠진 청문회가 연출됐다.

 

특히 청문회가 시작되기 전 도의회가 강한 의욕을 보였던 것과 달리 중복되는 질문이나 청문회 성격과 맞지 않는 질문이 이어지면서 실망스런 모습만 가득했다.

 

일부 의원은 개인카드사용내역 등 인사청문회의 본질과 동떨어진 질의도 수차례 반복되면서 핵심에서 벗어난 질문을 던지면서 공격적인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인사청문회가 너무 개인 부분에 몰입돼 있는 것처럼 보였다며, 검증이 아니라 흠집내기식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도의회에서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데 좀 부족해 보였다”는 지적이다.

 

도민사회도 “도의원들도 전과자들이 수두룩한데 도의원도 청문을 실시한 후 출마하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우스꽝스러운 얘기가 회자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