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재배시 뿌리 부분 난방(근권난방-根圈暖房)방식이 새롭게 도입되어 향후 생육과 품질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이수일)는 대정읍 하모리 박광일 농가와 공동으로 딸기 높은 재배상 내부 근권난방 장치를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시설하여 실증재배 한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 난방방식은 열풍기 등을 이용하여 공기를 데워서 가온하는 방식이며, 지온을 올리는 효과가 없어 겨울철 뿌리의 활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대두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근권난방 방식은 베드 밑바닥에 온수 배관용 엑셀파이프를 설치하여 보일러 온수를 이용하여 뿌리 부분의 온도를 높여 딸기의 생육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근권난방시스템은 제주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기술이며, 생육과 환경조건에 따른 근권부 온도 관리에 대한 기술지도와 함께 시기별 생육과 수확량 조사를 면밀히 하여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근권난방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겨울딸기 재배기술의 새로운 대 변화와 함께 겨울철에 생산되는 딸기의 품질을 한층 더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서부지역의 겨울딸기 재배면적은 11㏊에서 230톤이 생산되어 도내 겨울딸기 주산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