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유통 채소,과일 22.3%가 농약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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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유통 채소,과일 22.3%가 농약 검출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6.05.19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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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건환경연 309건 조사, 69건에서 살균,살충제 잔류 나타나..

 

 

도내에서 유통되는 농산물 분류별 잔류농약검사 결과 잔류농약이 검출된 농산물 건수는 모두 69건(채소류 36, 과실류 32, 곡류 1)으로 전체 309건 중 22.3%에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농산물 중 농약잔류량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2015년도의 농약잔류량 검사건수는 309건이었고, 이 중 채소류가 202건 과일류가 75건으로 전체 약 89.6%이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원활한 식량공급을 위해 농산물 재배과정에서 불가피하다는 농약의 농산물 잔류 문제는 매년 농약잔류허용기준 설정을 강화, 적정하게 관리하고 있다지만 여전히 안전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잔류농약이 검출된 농산물에 대해서 농약성분별 검출 횟수를 보면 잔류 농약이 검출된 농산물 69건 중 21건에서 두 종류 이상의 농약이 검출돼 농약 성분별 검출건수는 109건으로 나타났다.

살균제 57건(52.3%), 살충제 32건(29.4%), 살비(응애, 충)제 18건(16.5%), 제초제 2건(1.8%) 등이 검출된 것이다.

채소류에서는 52건의 농약이 검출됐는데 살충제가 18건, 살균제가 22건, 살비(응애, 충)제 10건, 제초제 2건이 검출됐으며, 과일류에서 검출된 농약 56건 중 살충제는 14건, 살균제 34건, 살비(응애, 충)제 8건이었다.

곡류에서는 살충제 1건이 검출됐다.

가장 많이 검출된 살충제 성분은 thiamethoxam(ADI 0.012 mg/kg b.w./day)으로 깻잎(3건), 사과, 참외, 쌈배추, 상추, 단감, 고추에서 검출됐다.

살균제는 carbendazim(ADI 0.03 mg/kg b.w./day)이 가장 많이 검출됐으며 부추, 감귤, 키위, 상추, 깻잎, 고추, 토마토, 망고(3건), 복숭아(3건), 살구, 배(3건), 사과(3건), 거봉(3건), 단감 등 24건의 농산물에서 검출됐다.

살비(응애,충)제는 chlorfenapyr(ADI 0.026 mg/kg b.w./day)가 고추(2건), 사과, 파슬리, 포도, 파프리카(2), 부추 등 8건에서 검출됐다.

고품질 농산물을 선호하는 요즘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유통을 위해서는 농산물 재배부터 판매까지의 사전예방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안전한 농산물 유통을 위하여 유통농산물 중의 농약잔류량 모니터링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조사된 농약잔류량 결과를 도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생산자에게는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는 올바른 농약사용을 제시하고, 소비자에게는 정확한 농약 잔류실태와 관련 정보 제공으로 잔류농약으로부터 좀 더 안전한 농산물을 우리 식탁위에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매월 정기적으로 제주지역에 유통되고 있는 국민 다소비 농산물에 대한 농약 잔류실태를 조사하여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 및 관련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도보건환경연구원 고신효 연구원은 "유기농 무농약 농산물이 아닌 경우 농약은 일정 부분 나타날 수밖에 없으며 다른 지역에서는 더 많이 검출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농약잔류량은 아주 작은 미량이 검출될 경우도 모두 검출된 것으로 발표하기 때문에 식용으로 사용할 때 문제가 있을 정도로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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