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지하수 의존도 최소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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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지하수 의존도 최소화 필요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1.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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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연 논문, 관개용수 자동관리 시스템 구축 필요 등 제기


도내 31개 골프장 중 빗물이용시설이 없는 골프장도 1개소가 있으며 27개 골프장에는 198개의 저류지가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저류지의 총 저류가능량은 375만5천㎥이며 저류지 1개소당 평균 저수용량은 1만9천㎥라는 분석이다.


11일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 박원배 선임연구위원은 제주도내 골프장 지하수 개발현황, 빗물시설현황, 지하수 및 빗물 이용량 등 골프장별 관개용수 이용량 분석을 통해 면적당 월간 용수 원단위 산정 등 '제주도 골프장 용수의 적정관리 방안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논문에서는 골프장의 잔디, 토양 등의 적정 수분 양을 IT와 연결, 잔디와 토양 등에 대해 적정 수분소요량 등을 자동으로 체크한 후 용수를 공급하는 '골프장 관개용수 자동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골프장 경관 및 관개용수로 이용하고 있는 연못(폰드)에 대해서도 가뭄 시 또는 수질개선을 위해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지만 제주도 특성에 적합한 빗물(연못) 관리 지침서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연못에 있는 용수를 또 다시 관개용수로 이용할 경우 같은 양의 용수가 지하수와 빗물이용에 두 번 이용되는 것으로 체크되고 있어 정확한 빗물이용량에 대한 분석이 불가능한 실정이기 때문이라는 것,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2009년 12월 말 현재 제주도내 운영 및 승인된 골프장이 31개소이고, 이들 골프장에 개발된 지하수 관정은 총 111공에 취수허가량은 5만9천톤/일(월 허가량 1,773천톤)안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하수 적정개발량 1,768천톤/일 대비 골프장 용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3.3%라는 분석.


또 2009년 12월 말 현재 골프장에서 빗물 이용을 위해 운영 중인 저류지는 총 197개소이며, 최근 3년간(2006~2008년) A골프장 등 총 13개소 골프장의 지하수 이용량을 분석한 결과, 월평균 3,302~28,848톤(평균 16,557톤), 월최대 11,184~63,237톤(평균 37,050톤)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지하수 취수허가량 대비 월평균 지하수 이용률은 평균 29.6%이고, 월최대 평균 지하수 이용률은 지하수 취수허가량 대비 평균 67.6%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3년간(2006~2008년) 13개소 골프장의 빗물 이용량을 분석한 결과, 월평균 23,315톤이며, 월평균 지하수 이용량인 16,726톤에 비해 6,589톤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골프장 관개용수 원단위 산정을 위해 지하수와 빗물을 분리하여 분석한 결과, 지하수 이용량은 골프장 코스면적(1,000㎡)당 월간 원단위를 25톤으로 산정됐다는 설명이다.

연구논문은 제주도내 골프장 전체용수의 이용량 분석에 있어 많은 매개변수(잔디의 종류, 토양, 강수량, 잔디의 크기, 잔디 관리사 등)를 반영해 분석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골프장 용수의 적정관리 차원에서 관개용수로 이용하고 있는 빗물에 대해 1일단위로 모니터링하고 지하수는 생활용수와 관개용수로 구분하여 모니터링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골프장 용수는 가뭄 시(9~11월) 많은 양이 필요로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기상이변 등 특정 시기에 한해 지하수를 관개용수로 이용할 경우 원수대금을 감면하는 제도 등 법정계획화 하는 것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또한 제주도 지하수 질적, 양적인 관리측면에서 병충해에 강하고 농약이 적게 사용되고 물과 비료 사용량도 크게 줄일 수 있는 제주지역 기후에 적합한 잔디를 조속히 보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이밖에도 골프장 관리에 있어 지하수 의존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물의 재이용을 촉진하고, 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수의 수질기준 및 이용기준 매뉴얼을 조속히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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