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하수 관리,전문인력 너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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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하수 관리,전문인력 너무 없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6.08.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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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연 박원배 박사 ‘지속가능한 지하수, 전문기술인력 4백명 이상 필요’ 강조

제주 지하수를 체계적으로 관리 보전하기 위해서는 400명 이상의 전문기술인력이 필요하며, 이에 상응한 인력 공급을 위해서는 지하수관리를 위한 인적자원개발센터 설립이 시급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박원배 제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18일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박원배 선임연구위원은 ‘제주도 지하수 관리 인적자원개발 방안 연구’를 통해 제주도의 특수성과 국제자유도시의 발전 역량을 고려한 지하수 통합관리체계 구축과 복합산업화를 선도할 전문기술인력 양성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단계별․수준별 인적자원개발체계 구축에 대해 제1단계(2017~2020년)로는 제주지역 지하수 관련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재직자를 중심으로 한 교육훈련연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제2단계(2021~2025년)는 지하수 통합관리체계 구축과 지하수 측정망 관리 및 수질관리 모니터링 과학화․선진화를 기하고 제3단계(2025~2030년)로 RFID/USN, 데이터베이스, GIS/GPS에 기반을 둔 IT융합기술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는 2020년 기준 제주지역 지하수 용수수요(생활용수+공업용수 +기타용수)를 기준으로 소요인력을 산정한 결과 특급기술인력은 21.5명, 고급기술인력은 86.1명, 중급기술인력 150.7명, 초급기술인력 172.2명 등 총 430.5명의 지하수 관리 전문기술인적자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요 영역별로는 지하수 관리 이용영역 301.4명, 지하수 정보화기반 확충영역 64.6명, 지하수 복합산업화 영역 64.6명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

박 선임연구위원은 이어 전문가가 부족한 현실에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재직자에 대한 역량 강화 부분도 특별히 지적했다.

따라서 지하수 관리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교육․훈련․연수체계 구축은 물론 수요대응형 전문기술인력 양성, 지하수 관리의 선진화․과학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관리종합계획’ 수립 시 지하수 관리 인적자원개발 영역을 계획에 포함하는 관련 규정에 대한 보완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민간부문인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인허가 조건에 일정시간의 교육이수 규정을 제주도 조례로 규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자율적인 참여를 유인할 수 있도록 각종 제도적 장치를 마련, 공정별․영역별․수준별 인적자원개발 프로그램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배 선임연구위원은 “지하수 관리와 융복합산업화를 선도할 전문기술인력 양성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제주발전연구원 부설 수자원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산하에는 지하수 관리 인적자원개발센터를 설치․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제주도 수자원연구원을 재단법인 형태로 설립하고, 산하에 지하수 관리 인적자원개발센터 설치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원배 박사는 “제주도에 수자원 관련 수자원 빅데이터를 만들려고 해도 전문인력이 부족해 수자원 분야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그동안 덮여져 왔던 누수율 문제 등이 정상화 되면 제주도에 인구가 늘어나도 생활용수 부분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주도에 수자원 전문가가 너무 부족하고 공직자들에 대한 전문교육 등 기본적인 문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동안 문제가 됐던 광역상수도 문제가 앞으로 추진되는 농업용수 광역화 사업에서는 다시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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