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차량총량제 유명무실...선사만 배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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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차량총량제 유명무실...선사만 배불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8.2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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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남 교통행정과장, ‘특단의 대책 내놓겠다’밝혀
교통전문가들, ‘렌터카 진입 전면 규제해야’ 제언

 
우도면에 급증하는 차량으로 교통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차량총량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권고사항으로 유명무실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현재 우도주민들은 렌터카로 인해 가뜩이나 좁은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2015년 한해 우도를 찾은 관광객은 205만 7천여 명이었고 차량은 20만4백대가 우도로 들어갔다.

우도로 들어가는 선박요금 및 입장료는 왕복으로 성인 5,500원 / 중학생이상 5,100원 /초등학생 2,200원, 차량은 왕복운송비로 경차 21,600원 /중소형 26,000원 /대형 30,400원을 받고 있다.

관광객 입도비는 지난 23억여 원이 걷혔고, 차량운송비는 6-70여억 원에 달하는 수입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도에 아무리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도 6-70여억 원의 수입은 모두 성산-우도간 도항선 업체의 대주주 주머니로 고스란히 들어가고 있을 뿐, 우도주민을 위해 쓸 수 있는 금액은 14억 원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당초 도항선 운항은 우도주민과 우도의 발전을 위한 수입으로 사용되기보다 개인사업자의 주머니만 불리 우고 있다는 점에서 이 사업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냐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이 많다.

관광객들도 “우도는 여름철만 되면 가뜩이나 수많은 자동차와 이륜차대여업체에서 대여하는 각종 이륜차들과 전기삼륜차들이 도로마다 뒤엉켜 항시 사고의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도는 현재 도로를 주행할 수 없는 원동기장치자전거에 해당되는 전동스쿠터 등도 덩달아 도로에 넘쳐나고 있어 커다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운영 중인 우도면협동조합이 우도 내에 순환버스를 대폭 증차해 순환버스만 이용토록 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예를 들어 1회 요금만 내면 하루 종일 우도 내 모든 지역을 환승해 가며 우도 전부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해 교통난과 무질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

교통전문가들도 “우도의 과도한 차량진입으로 인한 혼잡, 무질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관광객이 몰고 오는 자동차 진입을 전면 규제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 우도면장인 김원남 제주시 교통행정과장은 “우도면 교통문제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며 “제주도와 논의를 거쳐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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