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지 않는 제주시,고 시장 조직 장악력 미흡 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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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는 제주시,고 시장 조직 장악력 미흡 반증”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10.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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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행자위, ‘쓰레기·주차·1차산업 추진 소홀’ 질타

고충홍 위원장
제주시 주요 현안분야 예산미집행은 고경실 시장이 조직 장악력이 미흡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제주도의회 고충홍 위원장(행정자치위원장 고충홍, 새누리당)은 “민선 6기 역점 분야인 주거를 비롯해 쓰레기. 주차. 문화 관련 예산이 대거 미집행됐다”고 지적했다.

고 위원장은 “제주시장은 ‘쓰레기 시장’, ‘교통문제 해결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예산집행률을 보면 헛구호로 규정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10월20일 기준 제주시의 예산집행률은 66.2%인데, 현안분야인 주거.쓰레기.주차.문화 분야 예산집행률은 59%에 불과하다”면서 “쓰레기 분야 예산집행잔액비율은 62% 6000만원이나 되고, 주차분야는 잔액비율이 70%에 집행잔액도 6억8000만원”이라고 지적했다.

또 “장애인 거주시설 기능보강 사업이나, 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사업 잔액비율도 각각 43%와 49%대”라면서 “예산집행상황으로 보면 일 할 의지가 없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는 재정조기집행률이 성과지표에 반영돼 있지만, 예산집행률이 낮은 부분은 반영되는 비율이 낮아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5급 이상 공무원은 개인성과평가를 하고 있는데, 부서책임자로써 조기집행률을 성과지표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 위원장은 “주차문제가 심각하다고 하면서, 차량관리과에서 국비를 어렵게 확보한 공영주차장 복층화 사업과 주차장 기반확충사업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또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 110억 원 중 지출잔액비율도 52%에 달하는 실정”이라며 “결과적으로 주거복지를 위해 이미 편성해 있는 예산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쓰레기 시장이 되겠다는 고경실 시정의 예산 집행상황을 보면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주요 현안분야 예산미집행은 시장의 조직 장악력이 미흡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원철 의원
박원철 의원도 “1차산업 분야 42개 사업의 집행률은 25%, 안전분야 15개 사업의 집행률은 14%로 예산잔액이 228억원과 690억원에 이른다”며 “태풍 '차바'로 인한 큰 피해를 감안하면 행정에서 제대로 대비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그 피해의 원인은 '인재(人災)'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답변에 나선 조상범 제주시 부시장은 “재정집행 목표가 88% 이지만, 여러 부분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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