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산 노지감귤의 최종 생산량이 49만9000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노지감귤 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는 올해산 노지감귤 예상 생산량이 48만1000톤에서 51만6000톤 내외가 될 것이라고 1일 발표했다.
지난달 11일 실시된 관측조사 당시 조사한 감귤 품질은 평균 당도 9.6°Bx로 평년의 당도 9.7°Bx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산함량은 0.61%로 평년 1.1% 보다 0.49% 낮았고 감귤의 맛을 결정하는 당산비는 11.8로서 평년 8.8에 비해 3.0 높게 나타나 식미가 평년보다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선과규격별 열매분포는 2S 열매는 15.0% S 24.9%, M 19.6%, L 14.5%, 2L 9.3%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열매의 결점과 비율은 24.9%로 평년 20.1%보다 4.8% 늘었는데 이중 유통이 어려울 정도의 중 결점과도 15.5%로 평년 6.5% 보다 9.0%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 관측조사 결과 54만4000톤에 비해 생산 예상량이 줄어든 이유는 지난 7~8월에 가뭄으로 감귤 초기 비대가 적었고, 8월 하순이후 잦은 비날씨와 10월 태풍 차바로 인한 열과와 부패과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평년보다 높은 온도와 잦은 비 날씨로 산함량이 낮은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산함량이 0.8이하 일 때 장기저장을 피하고 3~5일간 예비저장을 거친 후 출하할 것을 당부했다.
또 잦은 강우로 표피가 연한 상태이므로 수확시 상처나지 않도록 수확시 부터 철저한 선별을 실시해 상처가 났거나 병해충과는 반드시 분리, 저장중 병이 옮겨지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