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AI방역 전시행정 구태 반복 여전”
상태바
“제주, AI방역 전시행정 구태 반복 여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1.03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희룡 지사, 3일 평상복으로 방역에 나서 빈축
연습때도 방역복 착용..기본수칙 깡그리 무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방역복을 착용하지 않고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AI(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방역현장에서는 기본수칙도 지키지 않는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은 전국적으로 AI로 위기경보 수준이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AI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바이러스 전파 경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사람’과 ‘축산 차량’이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농가들은 농장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과 차량을 철저히 소독하는 등 방역수칙의 기본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기본적 방역수칙만 잘 지켜도 AI 감염 위험을 많이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주는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AI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으며, AI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일 오라2동(3461-4) 소재 거점 소독시설 현장을 방문, 거점장소를 통과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직접 방역을 실시했다.

 

하지만 원 지사는 이날 방역을 실시하면서 방역복을 착용하지 않고 평상복으로 방역을 실시해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방역복은 1회용으로 인체 감염을 우려해 착용하는 것이다. 또한 다른 곳으로 이동 시에는 다른 방역복을 착용해 병원균이 이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훈련시에도 방역복을 착용해 방역을 실시해야 하지만 현재는 AI로 인해 전국적으로 재난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원 지사는 방역 기본수칙도 지키지 않고 평상복으로 방역을 실시해 빈축을 사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AI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평상복으로 방역을 실시해도 된다고 하겠지만 발생하지 않을 때 기본수칙은 물론 방역 메뉴얼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날 원 지사에게 방역복을 입고 방역을 해야 한다는 기본수칙 조언도 없이 뒷짐 지고 이를 바라보는 방역부서 직원들이 더욱 문제”라는 지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