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찔레나무(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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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찔레나무(찔레꽃)
  • 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6.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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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찔레나무(찔레꽃)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

가수 장사익님이 부른 찔레꽃의 일부 구절이다.


찔레꽃 노래를 들으면 한국적인 맛과 여백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찔레꽃은 은은한 향기로 다가오는 촌스러운 꽃이다.


그래서 장사익은 찔레꽃을 보면 찔레꽃 향기마져도 슬프다고 했다.
그는 찔레꽃을 이렇게 다시 노래했다.

 

찔레꽃처럼 노래했지
찔레꽃처럼 춤췄지
찔레꽃처럼 사랑했지
찔레꽃처럼 살았지
찔레꽃처럼 울었지
........................


찔레꽃 꽃말로는 고독, 신중한 사랑,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 나라 내 고향


언덕 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가수 백난아가 부른 '찔레꽃'이다.


만주로 독립운동 떠났던 사람들의 고국과 고향을 그리워하며 애절한 사연을 가사로 표현하고 있는 그 시절 대표적인 민중가요다.


그런데 이 노래가사 첫머리의 내용이 찔레꽃이 붉게 핀다는 구절이다.
우리나라 어디에도 붉게 피는 찔레꽃은 찾기가 어렵다.


찔레꽃은 붉은 색이 아니라 흰색으로 피기 때문이다.
분홍빛이 나는 찔레꽃은 가끔씩 볼 수 있는데 이 꽃을 이국 만리에서 기억을 하다 보니 붉은색으로 변하지 않았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

 


찔레나무(찔레꽃).
찔레나무(찔레꽃)은 장미과 장미속의 낙엽활엽 관목이다.


가시에 잘 찔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한자어로는 장미의 원줄기라는 의미에서 야장미(野薔薇), 다화장미(多花薔薇)라고도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가시나무, 설널레나무, 새비낭, 질누나무, 질꾸나무, 찔네나무, 찔레, 들장미라고 불리 운다.
관상용이나 생울타리용으로 심고 장미의 원예품종을 개량하고 번식시킬 때 대목으로 이용을 하고 있다.


새순은 식용으로 사용하고 갈색계통의 염료용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꽃은 새가지 끝에 달리며 5월에 피고 흰색 또는 연한 붉은색이다.

 

꽃받침잎은 피침형으로서 뒤로 젖혀지며 안쪽에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작은 잎은 거꿀 달걀모양이며 양 끝이 좁고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있으며 뒷면에는 잔털이 있다.


키는 2m정도 자라고 가지는 끝 부분이 밑으로 처지며 가지 전체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열매는 10~11월에 둥근 열매가 붉은색으로 익는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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