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백록담 동릉 정상을 향한 등산로가 위치하고 있어 용암층이 사면으로 굴러 내릴 경우 등산객들의 위험에 노출될 수가 있다. 또한 해당구간의 등산로 주변에는 예전부터 용암층이 붕괴되어 굴러 내린 직경 2~3m 크기의 암괴들이 널려 있는 등 낙석발생 이력을 알 수 있다.
원인은 용암층 아래의 송이층이 침식에 의해 소실되면서 용암층 하부의 지지력이 약해지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한라산 정상부 주변(남동쪽과 남서쪽)을 조사 완료하여 보다 안전한 한라산 탐방환경을 조성하고 한라산국립공원 가치보전에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유산본부 김창조 본부장은 “새롭게 낙석위험이 예상되는 곳에 대해 정성․정량적 평가와 더불어 드론촬영 등을 통한 사면방향 조사 등 낙석위협요인을 보다 정밀 분석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안전망 설치 등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