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는 22일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Nino3.4, 5°S~5°N, 170°W~120°W)의 해수면온도(9~11월 3개월평균)가 평년보다 낮은 약한 라니냐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엘니뇨·라니냐 예측모델 및 전문가는 남은 겨울동안 약 70~80%의 확률로 라니냐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니냐의 강도는 약할 것으로 예상되나 중간급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WMO 발표에 대한 기상청 추가 설명에 따르면 과거 라니냐의 경우 1950년 이래 라니냐는 총 13번 발생했으며, 최근 라니냐는 2016/17 라니냐로 2016년 8월에 시작되어 2017년 1월에 종료됐다.

2016/17 라니냐의 강도는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약 0.5℃∼0.8℃ 낮은 범위로 약했다.

일반적인 라니냐 영향에 대해서는 라니냐 해 겨울철(특히 겨울철 전반)에 북서태평양 부근에 저기압성 흐름이 형성돼 북풍 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되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은 적은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라니냐 영향은 11월 후반동안 북태평양~베링 해 지역에서 상층고기압이 형성되면서 상층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하여 추위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향후 전망에 대해 올 겨울동안 약한 라니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간헐적으로 라니냐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는 겨울철에 라니냐와 같은 열대 해수면온도로 인한 간접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북극해빙, 북극진동, 블로킹 등의 다양한 기후감시요소의 영향도 함께 받으므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WMO) 엘니뇨·라니냐 전망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기상청 및 연구기관의 엘니뇨·라니냐 예측모델의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약 3개월 주기로 발표되고 있다.
※ 출처: http://www.wmo.int/media/news

 

엘니뇨 발생 연도					라니냐 발생 연도
1	1951년 6월	∼	1952년 5월		1	1955년 8월	∼	1956년 1월
2	1953년 1월	∼	1954년 2월		2	1964년 5월	∼	1965년 1월
3	1957년 3월	∼	1959년 3월		3	1970년 7월	∼	1972년 1월
4	1963년 7월	∼	1964년 2월		4	1973년 6월	∼	1974년 7월
5	1965년 6월	∼	1966년 4월		5	1975년 3월	∼	1976년 3월
6	1968년 7월	∼	1970년 3월		6	1984년 11월	∼	1985년 5월
7	1972년 5월	∼	1973년 3월		7	1988년 5월	∼	1989년 5월
8	1976년 9월	∼	1977년 2월		8	1995년 10월	∼	1996년 1월
9	1977년 7월	∼	1978년 2월		9	1998년 8월	∼	2000년 4월
10	1979년 9월	∼	1980년 2월		10	2007년 9월	∼	2008년 5월
11	1982년 4월	∼	1983년 6월		11	2010년 7월	∼	2011년 4월
12	1986년 8월	∼	1988년 2월		12	2011년 8월	∼	2012년 3월
13	1990년 8월	∼	1992년 8월		13	2016년 8월	∼	2017년 1월
14	1993년 2월	∼	1993년 9월
15	1994년 3월	∼	1995년 4월
16	1997년 5월	∼	1998년 5월
17	2002년 5월	∼	2003년 3월
18	2004년 6월	∼	2005년 5월
19	2006년 8월	∼	2007년 1월
20	2009년 6월	∼	2010년 4월
21	2015년 3월	∼	2016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