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연재) 한민족의 혼(魂), 그 영원한 비밀의 암호 코드를 해독하다!(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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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재) 한민족의 혼(魂), 그 영원한 비밀의 암호 코드를 해독하다!(19)
  • 조용호 박사
  • 승인 2022.08.2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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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박사'/아리랑에 나타나는 한국인의 사상과 정서-2(제8주제)

아리랑의 비밀을, 저서 ‘아리랑의 비밀話원’을 통해 밝혀낸 조용호 박사가 제주에서 이에 대한 내용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뜻 있는 자리를 가졌다.

한라산에 있는 사)제주도아리랑보존회(이사장 강소빈)가 주최한 '2022 한국아리랑의 원형연구 조용호 박사 초청강연회' 자리에서였다.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출신이기도 한 조용호 박사는 이날 모두 6개의 주제로 나눠 아리랑에 대한 모든 내용을 소개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조용호 박사는 아리랑에 대해 “‘아리랑’은 너무나 단순해 보이는 노랫말 속에 고도한 메시지를 숨기고 있는 특수한 문장이었다.”며 “그래서 아무도 다른 뜻이 숨겨져 있다는 생각 자체를 못한 것이었고, 아리랑이라는 뜻조차도 알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반도체, 정보통신(IT), 암호학 및 고대시가문학, 중세국어 등의 분야에 종사하면서 오랜 기간 아리랑과 민요, 고려가요 등에 나타나는 뜻 모르는 후렴구를 연구해 온 조용호(趙容晧) 박사는 아리랑을 600년 전의 한문과 고려어로 된 의사향찰구조로 재구함으로써 그 속에 숨겨져 있던 비밀을 풀어내게 된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본지는 이 자리에서 이에 대한 모든 원고를 긴급 입수, 조용호 박사로부터 연재를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 차제에 아리랑과 제주아리랑의 대중화 및 세계화에 대한 폭넓은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이를 차례로 연재하기로 했다. 여덟번째 주제는 '아리랑에 나타나는 한국인의 사상과 정서'이다.(편집자주)

 

 

 

(이어서 계속)

 

6. 근대에 유행⋅선량한 심성

1927년 1월, '조선민요 연구(朝鮮民謠の硏究)'가 발표되었다. 총독부 관련자들이 관여되기는 하였지만, 민간 차원에서 이뤄진 연구로 1927년 1월 1일에 특집호로 출판되었다. 최남선(崔南善), 이광수(李光洙), 이은상(李殷相) 등을 포함한 다수의 논문이 실려 있다.

이광수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는 구절이 생략되어도 <아리랑>으로 인식하고 있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조선민요연구」)

 

노랫말의 내용과 관련하여 조선인의 심성이 잔인하다는 호소이 하지메(細井肇)의의 주장에 반박하는 예로써 <아리랑>을 들고 있다.

<아리랑>에 나오는 “わしを棄ててゆく主は 一里行かぬに足が痛まう(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가서 발병난다)”라는 구절을 보더라도 조선인은 자신에게 잘못한 사람에 대해서도 잔인하게 복수하려는 측면보다는 차라리 “발병이나 나거라!”는 식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낙천적이며 선량한 조선인의 심성을 표현한다는 논지이다. <아리랑>이 조선인의 심성을 표현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7. 전국적 분포⋅근대에 유행⋅애조⋅민족 노래

김소운은 최남선이 경상·전라·강원·서도 등지의 아리랑을 제시하고 분류한 이래, 경성(京城)을 중심으로 하는 경기지방의 것, 서부 조선을 주로 한 것, 강원도 부근의 강원 아리랑, 부산 등지에서 듣는 남부 조선의 것, 전라도의 특이한 아리랑 등이 있음을 제시하였다.

아리랑에 대한 율조(律調)를 논하면서 <江原 아리랑> <京畿 아리랑> <西道 아리랑> <嶺南 아리랑> 등을 악보와 함께 소개하였다. 이때 비로소 지역명을 사용한 아리랑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김소운은 당대 지식인의 입장에서 느끼는 조선 민요의 위상, 아리랑의 발생 시기, 조선 문학의 해외 소개 방안 등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아리랑의 율조에 대하여」는 그러한 생각을 담아 일본어로 정리한 것이다.

アリラングの名は日本に於いても旣に新らしくない. 景福宮修築の砌り, 全國より徵集された 賦役人によつて始めて廣められらといふから決して古い民謠ではないが, 歌詞に見る近代的なデカタンスと, 所謂亡國的と乎ばれる哀調とが遠く日本にまで知られた主因のやうであゐ. とまれ 現在の朝鮮民謠中, 量的に最も豊かなは事實で, 京城を中心に胎とんど及ばぬは 無いので廣く歌はれてゐる. しかも地方每に律調を異にし, それぞれ明瞭な特徵を支へてゐて, 同一種の民謠とは思へぬほどである.

아리랑이라는 이름은 이제 일본에서도 새로운 것이 아니다. 경복궁 수축 시기에 전국에서 징집된 부역인들에 의해 비로소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도 알려져 있으므로 결코 오랜 기간 동안 불린 민요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사에 보이는 근대적인 데카당스와 소위 망국적이라고 불리는 애조 등의 영향으로 인해 멀리 일본에 까지 알려진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현재의 조선민요 중에서 양적으로 가장 풍부한 것은 사실이며, 경성을 중심으로 미치지 않는 곳은 거의 없기 때문에 널리 불리어지고 있다.

그 외에도 지방마다 율조(律調)를 달리하면서 저마다 명료한 특징을 유지하고 있어서 동일한 민요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이다. (文學博士 趙容晧 譯)

아리랑이 언제 발생한 것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경복궁 수축시기에 널리 퍼졌다고 인식하고 있다. 노랫말 속에 애조(哀調)를 띠고 있고, 채보된 악보를 통해 지역마다 다른 율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노래가 불린 범위는 조선총독부 자료에 나타나는[朝鮮總督府, 『俚謠 ․ 俚諺及 通俗的 讀物等 調査』(朝鮮總督府, 1912)]에 나타나는 바와 같이 이미 전국에 걸쳐 산재해 있다. 아리랑은 다른 민요들과는 달리 오래전부터 조선의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민족 노래로 정착되어 있었다.

채보된 가사 중에서 <京畿 아리랑>이라는 명칭과 더불어 아리랑(1)(<アリラング(1)>)으로 병기되어 있다.

 

문경새재 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로 다나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띄여라 노다노다가게

 

이 부분에서 잘못된 내용은 ‘띄여라’에 대한 일본어 해석이다. 배를 띄우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뛴다는 뜻의 뛰어라[跳べよ]로 되어 있다. 번역이 잘못된 것이다. 노래의 명칭을 <京畿 아리랑>이라고도 한 것은 경기 지방에서 만들어져 불렸기 때문이다.

김소운이 <京畿 아리랑>이라고 명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과 무관하게 노랫말에 나오는 ‘문경새재’라는 가사 때문에 <문경 아리랑> 등으로 재명명하는 것은 잘못이다. 또한 경기아리랑이라는 지역명을 사용하는 것이 일부 부담이 되었는지 경기 아리랑 1, 2, 3, 4로 표기하는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8. 반감⋅원망⋅풍자

김재철은 「民謠 아리랑에 對하야(三)」라는 글을 통해 당시에 불리고 있던 또 따른 형태의 아리랑을 소개하였다.

 

A

朝鮮여덜道 조타는 나무는

景福宮 짓느라고 다들어간다

 

B

聞慶새재의 박달나무는

홍두깨 방망이로 다 들어간다

 

노래의 성격에 대하여 시대에 대한 반감의 노래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A는 직접적(直接的)으로, B는 풍자적(諷刺的)으로 시대에 대한 원망(怨望)의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 경복궁 타령과 같은 동시대에 나온 노래들을 풍자미(諷刺味)가 농후(濃厚)한 반감(反感)의 노래라고 이해하고 있다.

 

9. 자체적인 조선사상의 존재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에 의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6개의 아리랑 발생설은 아리랑을 뜻 모르는 노래로 희화화하는 근원이 되었고, 일제 식민통치를 정당화하고 찬양하는 식민사관을 감추고 있었다.

아이롱(我耳聾)설⋅아리랑(我離娘)설⋅아난리(我難離)설⋅아랑(阿娘)설은 조선 망국의 책임을 위정자들의 압제에 돌림으로써, 식민통치의 정당성을 전개하려는 식민사관의 논리를 숨기고 있다.

아랑위(兒郞偉)설은 자체적으로 만든 사상이 없는 무창견의 민족이므로 일제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는 잘못된 논리이다.

알영(閼英)설은 신라시조 박혁거세가 일본 왕족이고 신라는 고대로부터 식민지였기 때문에 지배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왜곡된 논리 구조이다.

또한 대원군의 인물됨에 대한 당시의 상황으로 보면 국내와 해외의 시각은 다양하다. 서구인(西歐人)의 시각에서는 폭군으로 묘사되기도 하고 일본인(日本人)의 저술에서는 음모성이 많은 인물로 묘사되기도 한다. 그러나 공통적인 것은 대원군의 행위가 애국적(愛國的)이었다는 측면에서의 호평이 많다.

개인적인 사리를 취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세부적인 상황은 이후에 연재되는 비숍(Mrs. Bishop)의 대원군 면담기나 키쿠치 켄조오(菊地謙讓, キクチケンゼウ)의 서술 등에서도 동일하다.

경복궁 중건 등과 같은 맹단적(猛斷的)인 정치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애국적인 차원에서 그러한 것이었다. 이후에 제기되는 타카하시 토오루(高橋亨)의 강의 내용이나 김지연(金志淵)의 아리랑 발생설에 나타나는 바와 같이 나라를 망하게 한 인물은 아니었다.

이와 같이 아리랑 발생설은 조선총독부에 의해 식민통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논리 구조로 만들어진 식민사관의 결정체이며, 원래의 아리랑은 식민사관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특히 하나의 문장 속에 여러 개의 서로 다른 의미를 숨기는 다중의시 기법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을 수 없는 한국 사상의 정화이다. 아리랑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고난을 물리치고 이겨내는 한민족의 불굴의 기상과 사상이 담긴 노래인 것이다.

 

10. 조선 초기⋅신성염곡과 비밀결사의 양면성⋅애국⋅충성⋅참요

『매천야록』에서는 아리랑을 타령, 신성염곡, 연곡(演曲), 우령(優伶), 곡연음희(曲宴淫戱)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신성염곡의 정서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신성염곡의 노래가 갖는 특성은 시노부 쥰페이(信夫淳平)[信夫淳平, 「仁川港25年史」, 『韓半島』(東京堂書店, 1901)]가 거론한 슬픈 곡조를 지닌 망국적 음조라든가, 『조선의 향기(朝鮮の匂ひ)』[和田天民, 久保田天南 畵, 『朝鮮の匂ひ』(京城:ウツボヤ書籍店, 1921)]에서 나타나는 애조를 띤 곡이라든가, 최영년이 제기한 남녀상열지사의 변풍(變風)이라는 개념과도 일치한다[崔永年, 『海東竹枝』(1925)]. 망국의 시기와 관련이 있는 애가적(哀歌的) 음조를 띤 노래라는 뜻이다.

그렇지만 단순히 슬픈 곡조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다양한 노랫말 형태는 ‘아리랑 고개’라는 구절이 있는 노래와 없는 노래로 구분되는데, 이는 특정한 시기에 일어난 변화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성립되던 시기에 새로운 왕조에 대한 정치적 방임주의에서 나왔다는 민중의 비평이나 저항과 관련한 변화일 수 있고, 님 웨일즈가 아리랑이 아주 오랜 옛날부터 전해진 노래로 조선시대라는 특정한 시점에서 지금과 같은 형태로 바뀌었으며 비밀결사(秘密結社)를 위해 만들어진 노래라는 주장과도 관련이 있다. 아리랑은 고려에 대한 충성과 애국의 정신으로 만들어진 비밀결사의 노래이다.

즉 아리랑이 만들어진 시기는 몇 백 년 전인 조선시대(Li Dynasty)이며, ‘아리랑 고개’라는 구절이 새롭게 만들어지면서 비밀결사의 노래(secret revolutionary version)로 바뀌었다.

이는 단순한 민요가 아니라 참요 성격을 띤 노래로 외면에 보이는 것 외에 다른 내용을 포함하고 상징시적인 노래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한 측면에서 외면에 보이는 내용 외에 내면에 다른 뜻을 가지고 있으며, ‘아리랑 고개’라는 구절이 없는 노래가 원초적 모습에 가깝다는 의미도 된다.

아리랑은 <구아리랑>으로부터 개편된 것이다. 따라서 아리랑의 발생시기가 결정되면 그러한 시기를 기준으로 하여 <구아리랑>은 더 오래된 성격의 노래라는 의미가 된다.

 

11. 다중의 체계⋅실생활 이야기⋅만화경

고정옥은 ‘생활의 만화경’[고정옥, 『조선민요연구』(수선사, 1949)]이라는 표현을 통해, 아리랑의 노랫말은 실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표현하고 있음을 논하였다.

아리랑은 실제의 이야기를 반영하는 특성이 있는 장르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님 웨일즈가 언급한 비밀결사의 이야기라든가, <정선 아리랑> 노랫말의 첫수에 나오는 ‘만수산 검은 구름’ 등은 생활의 만화경이라는 측면에서 우국이나 충신불사이군의 성격과도 관련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리랑 노랫말에는 그러한 내용이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은 애가적(哀歌的) 음조 속에 다른 내용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하나의 문장으로써 여러 가지 의미를 표현할 수 있는 다중의 체계인 것이다.

 

12. 아리랑 발생설의 후유증⋅뜻 없는 후렴구

1950년대 이후에 나타난 대표적인 주장으로는 이병도와 양주동 등이 있다. 이병도는 ‘아리랑 고개’라는 것이 고대국가인 낙랑의 남쪽에 있는 자비령의 이름으로 낙랑(樂浪)은 ‘아라’로 발음되므로 ‘아리랑 고개’는 자비령 고개라는 견해이다.

이에 대해 양주동은 부회(附會)라고 반박하면서, ‘아리’는 ‘밝(光)’의 고어이고, ‘랑’은 령(嶺)의 전음으로 ‘아리랑 고개’란 ‘광명한 고개’라는 견해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주장들이 앞에서 제기된 역사적 기록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한 까닭에 논거로 제시된 '아라' 또는 '아리령’이 ‘아리랑’으로 바뀌는 근거가 명확하지 못하다.

더구나, 아리랑에는 ‘아리랑 고개’라는 구절이 나오는 노래도 있지만 나오지 않는 노래[주로 <구아리랑>, <긴아리랑> 등]도 있고, ‘아리랑 고개’가 나오는 노래에는 ‘아리랑 고개’라는 한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리랑 고개 고개’, ‘아리 아리랑 고개’, ‘아리 아리랑 고개 고개’, ‘아라리 고개’, ‘아리 아리 고개’, ‘아리 아리 아리 고개’, ‘아리 아리랑 아리랑 고개’ 등과 같이 변형된 모습도 각편 속에 존재하므로, 이를 같이 설명하고 풀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한 연장선상에서 조동일은 <아리랑>이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는 이별의 노래였는데, 그 이별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아니라 고향을 등지고 떠나는 것을 말하며, 북간도로 떠나는 유랑인의 노래로 규정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역사적 사실과는 너무나 다르다. <아리랑>이 북간도로 유랑을 떠나는 노래라는 논거가 불분명하고, 일반인들이 느끼는 감정과도 차이가 있으며, 아리랑에 대한 기록과 대비해 보아도 근거가 불충분하다.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아리랑에 대해서 주장해 왔으나 아리랑 발생설의 영향 아래에서 만들어졌고, 뜻 없는 후렴구라는 의식이 기저에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13. 저항성

아리랑의 또 다른 성격은 정치적 방임주의나 비판정신으로 나타나는 저항성이다. 신성염곡의 형태로 기록한 황현, 망국적 음조라는 개념의 시노부 쥰페이(信夫淳平), 변풍으로 본 최영년 등은 민중으로부터의 비판적 성격을 나타낸다.

또한 경복궁 수축과 관련한 최남선, 김소운도 저항성과 관련이 있고, 고권삼은 새로운 왕조의 성립에 따른 저항성, 님 웨일즈는 비밀거사라는 측면에서 관련이 있다.

이상과 같이 중요한 기록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아리랑에는 다양한 형태의 사상과 정서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더 세밀하게 살펴 나가면 숨겨져 있는 많은 내용들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Ⅴ. 결론

아리랑은 민족 노래라는 위상만큼이나 관심과 연구가 집중되어 왔지만 사상과 정서를 파악함에 있어서 학술적 체계화가 정립되지 못한 채 이어져 왔다.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기록에 대한 객관적인 해석과 비평인데, 잘못되고 왜곡된 내용에 대한 정당한 비평을 통해 아리랑에 나타나는 사상과 정서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가능하다.

기록에 나타나는 아리랑에는 한국인의 다양한 사상과 정서가 포함되어 있다. 암호 사상, 정치 상황, 뱃노래의 전통, 허사가 아닌 실사, 신성염곡(슬픈 음조 · 후정화 · 애조)·가극에서 불린 노래, 주식인 밥과 같은 위치, 한(恨), 고난 극복, 중류층 애호, 조선을 대표, 감동, 근대에 유행, 선량한 심성, 전국적 분포(민족 노래), 반감, 원망, 풍자, 조선 초기, 비밀결사(저항성, 금지곡), 애국과 충성, 참요, 다중의 체계(신성염곡과 비밀결사, 만화경), 아리랑 발생설의 후유증(후렴구) 등이 아리랑의 모습이다.

본 연구를 기점으로 아리랑에 나타나는 한국인의 다양한 사상과 정서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제8주제 끝)

 

 

조용호(趙容晧)박사는..

조용호(趙容晧)박사

 

문학박사(文學博士).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아리랑 원형연구』 및 『아리랑의 비밀화(話)원』, 『아리랑 영웅(英雄)』, 『아리랑 연구사(硏究史)』, 『아리랑 원형학』, 『아리랑 연구사』, 『아리랑 연구총서 1』, 『아리랑 연구총서 2』 등 저자(著者).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집필진. 숭실대학교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아리랑 연구기획위원장. 민요학회 임원. 모바일 반도체그룹 본사부사장. 한국지사장. 시인.

(블로그) '아리랑의 비밀話원, 그 오랜 세월을 당신을 기다리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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