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밤, 청중 사로잡은 제주국제관악제 첫날..대단한 연주 선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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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밤, 청중 사로잡은 제주국제관악제 첫날..대단한 연주 선 보여
  • 고현준
  • 승인 2022.11.2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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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앙상불팀 '모인' 제주도민요모음곡 초연..미 육군 금관5중주단 놀라운 연주로 박수갈채, 앵콜곡 3곡 연주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가을시즌이 지난 18일 저녁 제주아트센터에서 3백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막이 올랐다.

이날 저녁 7시30분 시작된 앙상블공연은 1부에 한국 제주출신들이 주축이 된 앙상불팀 ‘모인’이 무대에 올린 제주도민요 모음곡(노동요, 박수현 작)을 초연, 눈길을 끌었다.

제주시 '맷돌노래', 한경면 '발 밟는 소리', 안덕면 '나무 쪼개는 노래', 서귀포시 '촐비는 노래', 표선면 '망건노래', 구좌읍의 '해녀 노 젓는 노래' 등이 차례로 연주돼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제주도를 돌아 각 지방의 노래를 즐기는 느낌을 주는 이 곡은 목관5중주 편성에 맞게 옛날 제주도 생활속에서 불린 노래를 모음곡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청중들로부터 큰 박수가 나왔다.

 

 

 

 

이어진 무대는 미 육군 금관5중주단의 화려한 연주가 이어졌다.

이들은 2명이 먼저 관객석으로 걸어들어와 화려한 트럼펫 선율로 연주의 시작을 알렸다.

다시 무대에 올라 첫 곡인 '왕궁의 불꽃놀이'(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 연주에 이어 우리 귀에 익은 '잃어버린 성궤를 찾아서'(존 윌리암스)와 '협주곡 화성의 영감 RV230'(안토니오 비발디)과 '아메리카 모음곡'(인레케 크레스또)이 연주됐다.

청중을 위해 ‘어메이징 그레이스(아일랜드 민요)’와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폴 사이먼)’가 연주된 후 피가로의 결혼 서곡이 울려퍼지자 관중석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나왔다.

단 5명의 금관5중주 연주로 서곡을 연주했기 때문이다.

연주가 끝나자 브라보가 여기저기 소리쳐 나왔고, 결국 앵콜곡을 세번이나 연주해야 했다.

처음 앵콜곡은 아리랑이었다.

다시 이어진 박수소리에 2번 더 앵콜곡을 연주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모든 연주가 끝난 후 로비에는 이들을 기다리는 학생들이 있었다.

미국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박수와 환성으로 이들을 맞이했다.

이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는 것을 끝으로 제주국제관악제 가을시즌 첫날 행사가 성대히 마무리됐다.

한편 제주국제관악제는 19-21일까지 제주아트센터에서 저녁 7시30분에 계속 될 예정이다.

이상철 운영위원장은 “제주국제관악제 가을 시즌 마지막날 공연(21일)에서는 슬로베키아와 페루와 대만 등 각 나라 민속악기를 연주하는 아주 볼만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서 함께 즐겨주실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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