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경뉴스) 남극의 얼음 절벽은 언제 무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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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경뉴스) 남극의 얼음 절벽은 언제 무너질까?
  • 이상현 객원기자
  • 승인 2022.12.0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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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E '해수면 예측에서 불확실성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남극의 얼음 절벽은 언제 무너질까?

사진: NASA의 얼음, 구름 및 육지 고도 위성-2(ICESat-2)의 삽화. (NASA의 그래픽)

 

[2022년 11월29일 = ENN] 남극대륙의 온난화 증가로 인해 빙하가 후퇴하고 점점 더 불안정해지는 빙하가 무너지면서 우뚝 솟은 얼음벽이 바다 위로 우뚝 솟아 있다. 그러나 이 울퉁불퉁한 절벽이 무너지기 전에 실제로 얼마나 높이 자라는지는 빙하 과학자들에게 문제였으며 해수면 상승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얼음은 매우 강해서 부서지기 전에 특정 높이에만 도달할 수 있다는 이론이 있다," 라고 지구와 우주에서 얼음의 역학을 연구하는 세계보건기구 보조 과학자 캐서린 워커(Catherine Walker)가 말한다.

"얼음 절벽의 경우, 일반적인 가정은 절벽이 자체 무게로 무너져 바다에 떨어지기 전에 자유의 여신상보다 약간 높은 약 100m까지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10년 전 미시간 대학의 제레미 바시스(Jeremy Bassis)와 워커 교수가 수행한 연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들은 비교적 간단한 계산을 생각해 냈고 기존 빙붕에서 관찰되었던 추정된 얼음 절벽의 높이와 결합하여 100m의 수치에 정착했다.

놀랍게도, 아무도 실제로 대륙 주변의 얼음 절벽의 높이를 조사한 적이 없다고 워커가 말했다. 그러나 해수면 상승 모델과 얼마나 높은 바다가 상승할 것인지에 대한 예측은 주로 이 100m 임곗값 수치에 기초한다.

"실제로 우리는 얼음 절벽이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라고 워커는 말한다. "그것은 현재 해수면 예측에서 불확실성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다.“

남극에서는 이 장엄한 절벽이 빙상의 가장자리를 감싸고 있다. 떠다니는 빙붕과 짝을 이루어 대륙 한가운데에 있는 모든 얼음을 코르크처럼 잡아 바다로 흘러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만약 가까운 미래에, 얼음 절벽이 빠르게 무너지기 시작한다면, 빙상의 내부는 점점 더 빨리 침식되기 시작할 것이고(폭주 붕괴라고 함), 일부 모델에 따르면, 2100년까지 해수면 상승에 6피트나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서남극 대륙 전체가 갑자기 붕괴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무서운 뉴스 보도가 많이 나오는 곳이다."라고 워커는 말한다.

사진: 2017년 5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이스브리지 작전 중 촬영된 헬하임 빙하(사진 오른쪽)의 얼음 절벽 항공사진. 왼쪽에는 빙하에서 분리되어 현재 물에 떠 있는 얼음 조각들의 혼합물이 보인다. (NASA 사진)

 

다행히도, 이 얼음 절벽들의 높이는 얼음의 지형적 프로파일링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나사 위성의 도움으로 측정될 수 있다.

2018년 NASA 지구관측시스템의 하나로 발사된 소위 얼음, 구름, 육지 고도 위성-2(ICESat-2)는 대략 3개월마다 지구를 향해 리본 모양의 레이저를 쏴 빙상 고도와 해빙 두께를 측정한다.

"남극대륙에는 꽤 좋은 위성 범위가 있다."라고 최근 나사로부터 ICE의 2번째 절벽 높이 측정을 시작하기 위한 자금을 받은 워커는 말한다.

그녀는 "이 데이터는 [절벽]이 즉시 붕괴할 위협이 있는지, 그리고 어디서 붕괴할 것인지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는 다시 해수면이 얼마나 빨리 상승할 것인지에 대해 더 많이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절벽의 대부분 또는 전체가 100m 미만이라는 것을 발견한다면, 그것들은 여전히 해수면 상승에 이바지할 것이지만, 예상보다 느린 속도일 가능성이 있다.“

사진: 캐서린 워커는 2014년 10월 남극의 맥머도 빙붕에 서 있다. 배경에는 활화산 에레버스 산기슭에 있는 미국 남극 프로그램의 맥머도 기지가 사람과 화물을 전초기지로 운반하는 C-130 항공기와 함께 보인다. (제공: 제이콥 부포/조지아 공대/다트머스 대학)

 

이 프로젝트에서 워커와 협력하고 있는 바시스는 100m 얼음 절벽 이론이 재조명되고 있다는 사실에 흥분된다고 말한다. 그것은 절벽이 언제 무너질지 그리고 얼마나 빨리 무너질지에 대해 더 나은 예측을 하기 위해 모델에 더 많은 "경험적 제약"을 입력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바시스는 "캐서린이 여기서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10년 전에 했던 작업을 더 많은 데이터와 훨씬 더 정교한 모델링 접근 방식으로 재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돌아가서 자신의 가설을 테스트할 수 있다는 것은 항상 흥미롭다. 특히 현재 이론이 맞는지 확신할 수 없을 때 더욱 그렇다."

절벽 높이 측정 분석 외에도 워커와 바시스는 ICESat-2 데이터를 사용하여 빙하 내의 크레바스(즉, 균열)를 지도화할 계획이다.

"얼음의 강도는 이러한 크레바스의 크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를 파악하는 훨씬 더 정량적인 방법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바시스는 말한다.

그러나 위성 측정은 완벽하지 않으며 ICESat-2가 얼음 위에서 추적하는 레이저 측정 사이에는 간격이 있다. "당신은 여기 아래에 물건을 측정하는 방법이 있다. "라고 워커는 간단하게 설명한다.

미래의 공간 적용 범위를 늘리고 위성 측정의 실측 정보를 높이기 위해 워커는 언젠가 곧 절벽 바로 위에서 레이저를 쏘는 공중 드론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ICESat-2가 남극 해안선에 전례 없는 빛을 비추고 있다.

"이 연구의 결과는 얼음 절벽의 높이 임곗값이 무엇인지 뿐만 아니라 미래에 해수면 상승에 대한 실제 기여가 어떻게 될지에 관한 이야기를 다시 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워커는 말한다.

 

다음은 ENN과 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E가 전하는 뉴스링크입니다.

https://www.enn.com/articles/71601-when-will-antarctica-s-ice-cliffs-come-crashing-down

 

https://www.whoi.edu/oceanus/feature/when-will-antarcticas-ice-cliffs-come-crashing-down/

 

 

본지 객원기자(외신) 이상현 소개
 

객원기자 이상현(지에프오엔엠㈜ 이사)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Beverly Hill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Parks College of Aviation & Engineering,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의 McDonnell Douglas (현 The Boeing Company)와 NASA와의 연구 협업 및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친 후 현재 국내 지에프오엔엠㈜ / 총괄사업 이사로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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