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습지, 생물다양성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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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마을 습지, 생물다양성 ‘보고’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0.02.0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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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102곳서 동물 51종·식물 230종 발견



우리나라 농촌마을 소규모 습지에 금개구리·꼬마잠자리·통발 등 멸종 희귀동식물이 대거 서식하는 등 생태계 보고(寶庫)로서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2년간 전국 농촌전통테마마을과 녹색농촌체험마을 102곳을 대상으로 마을내 소규모 습지 분포를 조사한 결과, 연못·둠벙(웅덩이)·소류지·못 등 다양한 이름으로 마을 평균 2.3개씩 총 234개의 습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 습지에서 물달팽이·줄새우·밀잠자리 등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51종과 부들·애기똥풀·물질경이 등 습지식물 230종이 발견됐다.

특히 수질환경이 양호한 습지에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인 금개구리와 꼬마잠자리 그리고 산림청에서 지정한 희귀멸종위기식물인 통발 등도 관찰됐다.

현재 이들 농촌마을 소규모 습지 중 약 77%는 주로 농업용수·생태체험·경관용 등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나머지 23% 정도는 농업용수 불필요, 수경재배 중단 등의 이유로 그냥 방치되고 있었다.

한편,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러한 습지를 비롯한 소하천·마을숲 등의 생태자원을 온전히 보전, 관리하고 농촌체험관광과 연계시키기 위해, 전국 3만2000여 마을을 대상으로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관리 및 복원기술 개발 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이상영 과장은 “2월 2일은 전 세계적으로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한 세계 습지의 날”이라며 “습지는 생물다양성 보전은 물론 여름철 온도 저감과 장마시 홍수조절, 물 부족에 대비한 수자원 확보, 농경지 오염물질 정화 등 환경적·사회적·경제적으로 큰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출처=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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