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조천읍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화합..읍장실 문 항상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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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조천읍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화합..읍장실 문 항상 열려있습니다.”
  • 김태홍
  • 승인 2023.02.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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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신임 읍장 모세혈관 역할 충실..양정화 조천읍장에 듣는다.

읍. 면. 동은 우리 온 몸에 퍼져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의 역할과 같다. 모세혈관의 막힘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읍. 면. 동의 역할이다

특히 읍. 면. 동장은 그 지역에 기관장이다. 하지만 화려하지는 않다. 하루가 멀다 하고 지역 행사에 참여하고, 민원 현장을 돌아봐야 한다.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청·도청을 오가고, 도의원을 만나 읍소도 해야 하는 자리다.

본지는 올해 상반기 사무관 승진자 중 새내기 읍면동장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다.(편집자 주)

조천읍은 조천리, 신촌리 중심의 서부권과 함덕리 중심의 동부권으로 나뉘어져 있다. 읍소재지는 조천리이다. 과거에는 제주도로 들어오는 배가 제주항이 아니라 조천포구로 들어와서 제주도의 관문 역할을 했다. 1985년 10월 1일에 면에서 읍으로 승격됐다. 제주시내와 구좌읍 사이에 위치한다. 조천리와 함덕리는 제주 시내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사실상 제주시내 생활권이다.

조천읍 면적은 150.68㎢ 이며, 인구는 2022년 말 기준 외국인을 포함, 2만6366명이며, 행정구역으로는 12개리 50개 자연마을과 24444개 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천읍에 연고를 두고 있는 양정화 조천읍장은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조천읍민의 소리 듣고 소통하며 주민편의 중심에 두고 투명하고 열린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조천읍장으로 부임했는데 읍민들에게 인사의 말씀해 주시지요.

“조천읍은 옛 제주의 관문, 항일만세운동의 진원지로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민족자존의 고장이자 거문오름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제주의 대표 관광지입니다.

또한 감귤, 채소, 화훼 등 도시 근교농업이 발달하고 있는 지역으로 농업직 읍장에 대한 지역주민들이 거는 기대가 크고 외지인의 유입 등으로 급속히 발전해 가는 행정수요에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책임감이 무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저 본인으로서는 매우 큰 영광입니다. 지금까지 맡아 온 업무를 통해 조천읍장으로서 읍사무소 전 직원들과 함께 열린 마음과 창의적인 자세로 역할을 성실히 수행 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 조천읍에는 어떤 자생단체들이 있는지 그리고 이들 단체들은 지역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우리 조천읍에는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37개 단체가 조천읍의 비전인 ‘역사와 생태환경이 어우러진 꿈이 있는 조천읍’ 만들기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12개 리에 이장님들이 최일선에서 행정의 가교역할을 하고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노인회, 청년회 등이 이웃사랑 나눔행사 등 솔선수범의 자세로 봉사해 주고 계십니다.

또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애인지원협의회 등이 취약계층의 복지 향상에 힘을 보태 주시며, 자율방재단 등 자생단체 회원님들이 태풍, 대설 등 재해 시 방재 및 복구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생단체 회원들이 합심해 지난 2년여 간 코로나19에 맞서 방역, 마스크 배부 등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백신접종 독려로 피해 최소화에 큰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이들 자생단체들은 없어서는 안 될 단체들로 보이는데 이 기회에 감사의 말씀과 당부의 말씀을 해주시지요.

“우선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 때 K-방역의 선봉에 서서 행정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역할을 다 해 주신 자생단체 회원님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지난해 탐라문화제에서 민속보존회 걸궁이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주민자치센터 운영성과 평가에서 우수 부서로 선정되는 등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자생단체의 노력으로 좋은 성과를 일구어 냈습니다.

올해도 모든 자생단체 회원님들의 역량을 모아 살기 좋고 꿈이 있는 조천읍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조천읍 현안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요?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신축이 늘어나고, 대섬 등 관광지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으나 주변에 인도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갓길 보행 및 주차로 인한 사고 위험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해당구역에 대해 담당 부서에 인도설치를 건의하는 한편, 리별로 인도 미설치 구역들을 파악, 읍에서 가능한 부분은 예산을 확보, 도로를 정비하는 등 주민불편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또 조천읍사무소 청사 신축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현재 준공 후 30여년이 경과해 건물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고 문화․복지 시설로의 청사 활용목적의 다변화 추세를 반영, 향후 몇 년 안에 신축 논의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주민들과 방문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청사건립의 청사진이 마련되어 적기에 청사건립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역현안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현안이 발생하면 읍민들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요.

“우선 자생단체 회의 정례화를 통한 지역현안을 공유하고 12개 마을 및 27개 경로당을 수시로 방문하는 등 현장행정을 강화해 지역현안을 적기에 발굴하고 갈등이 커지기 전에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역현안 발생 시 당사자이자 수요자인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현안을 이해하고 필요시 관련분야 전문가를 참여시켜 문제 해결을 위한 최적의 방향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주민이 전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게진 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사업을 추진했을 때 만족도와 효과를 직접 체험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운영, 주민의 뜻을 촘촘히 살피겠습니다.“

양정화 조천읍장
양정화 조천읍장

-앞으로 조천읍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그리고 읍민들에게 당부의 한 말씀 해 주시지요?

“살기 좋은 조천읍을 만들기 위해서 우선할 것은 주민화합입니다. 이를 위해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읍민의 소리를 듣고 소통하며 주민편의를 중심에 두고 투명하고 열린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특히 친절하고 찾고 싶어 하는 민원실을 조성하고 읍장실을 항상 열어놓겠습니다. 자주 찾아주시고 잘하는 부분은 칭찬해 주시고 부족한 면은 조언을 아끼지 마시기 바랍니다. 읍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읍정을 한층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읍민여러분들의 많은 지도 편달 부탁드리겠습니다.“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취재. 사진=김태홍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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