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개인 운영 유기견보호소 금악리 '소소농장' , 마을 주민에 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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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개인 운영 유기견보호소 금악리 '소소농장' , 마을 주민에 큰 위협..
  • 고현준
  • 승인 2023.02.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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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관홍 금악리장 "현장 방문 후 경악 금치 못해..개들에게도 악몽, 좋은 시설로 보내야" 강조

 

 

 

등록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개인 운영 유기견보호소가 활보하는 개들로 마을 주민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어 말썽이다.

그로 인해 이유없이 주민들만 피해를 보는 입장에서, 과연 이대로 그냥 방치를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행정에 그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문제의 현장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1812번지 와 1802-2번지) 마을내 과수원에서 개들을 키우고 있는 자칭(?) 유기견보호소라는 ‘소소동산’이 그곳이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안관홍 이장은 “공무원들과 현장을 방문 후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처음 들어가는 입구부터 널부러진 이불들과 매트, 신문지 등 각종 후원 물품들이 보이는데 이 물건들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었고 방치 된지도 꽤 오래 지난 것으로 보였다”고 지적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몇 마리 개들이 시설 밖으로 나와 활보하고 다니고 있었다”고 말한 안 이장은 “이곳은 건축법 위반 및 농지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고 있는데 농막창고에 추가로 증축을 한 상태였고 농지에 설치된 휀스에는 추가로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판넬작업을 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법규위반임을 알면서도 시정할 행동은 하지 않고 오히려 더 불법행위를 하고 있었다”는 것

안 이장은 “안쪽에는 각종 이불들과 매트들... 그리고 각종 폐기물들이 같이 섞여서 버려져 있었고 폐기물들이 버려져 있는 곳으로 가 보니 안쪽으로 여럿 배관들이 보였다”고 전했다.

 

 

“자세히 보니 개 분뇨들이 배관을 타고 밖으로 방출되고 있었고, 일부는 그냥 땅속으로 흘러가는 것으로 보였다”며 “정화조 같은 시설이 있었으나 맨홀을 열어보니 정화가 안되고 거의 꽉 차 있는 모습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예전에는 죽은 개들을 유기하는 현장까지도 목격을 했다”고 전한 안 이장은 “죽은 개를 그대로 밖에 방치해 두거나 죽은 개를 흙으로 살짝 덮어 놓고 해충들이 달라 붙을 정도로 악취까지 풍기게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정 명령은 내려 졌지만 그 후에 농장에서 백골이 된 개 사체를 보기도 했다”며 “개들이 불쌍할 정도인데 능력이 안되면 개들을 좋은 시설로 보내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우려했다.

 

 

안 이장은 “이곳에서는 150마리 이상 정도 개를 키우는 걸로 예상되는데 밤낮으로 소음피해가 심각하고 탈출한 개들로 개물림 사고의 위험 때문에 주민들은 항상 불안해 하고 있다”며 “농산물 피해도 예상되며, 특히 가축분뇨 무단 방출로 인한 토양과 수질오염의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전했다.

그동안 이 지역 악취문제 등 환경믄제 해결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온 안관홍 이장은 “모든 일에는 절차가 있고 규칙이 존재해야 한다”며 “법망을 피해가면서 하는 행동들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할 것이고 위법한 일을 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개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개들에게 오히려 더 스트레스만 주면서 키우고 있는 ‘소소동산’은 반드시 철거하고 개들은 환경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안 이장은 “진짜 개들을 위한다면 마을이 없는, 피해를 줄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가서 개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개들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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