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경뉴스) 누군가 에베레스트에서 재채기하면, 이 세균은 수 세기 동안 지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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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경뉴스) 누군가 에베레스트에서 재채기하면, 이 세균은 수 세기 동안 지속될 수 있다.
  • 이상현 객원기자
  • 승인 2023.03.21 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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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TY OF COLORADO AT BOULDER "그들을 우리 것으로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누군가 에베레스트에서 재채기하면, 이 세균은 수 세기 동안 지속될 수 있다.

 

 

[2023년 3월15일 = ENN] 히말라야산맥의 해발 5마일에 있는 에베레스트산과 자매 봉우리인 로체 사이의 바위가 많은 경사면은 눈이 내리지 않은 채 바람에 휩쓸려 있는 곳이다.

수백 명의 모험가가 남동쪽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를 등반하기 전에 매년 마지막 캠프를 치르는 곳이 바로 이곳 사우스 콜이다.

새로운 콜로라도 보울더 대학교(CU Boulder)가 이끄는 연구에 따르면, 높은 고도의 혹독한 조건을 견딜 수 있고 수십 년 또는 심지어 수 세기 동안 토양에서 잠복할 수 있는 강인한 미생물이 얼어붙은 유산으로 남겨지고 있다.

이 연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에 대한 관광의 눈에 보이지 않는 영향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생명체에 대한 환경적 한계와 다른 행성이나 차가운 달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위치에 대한 더 나은 이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보울더의 대학교의 북극산악연구소(INSTAAR)를 대표해 지난달 발간된 학술지 북극산악연구소(Arctic, Antural and Alpine Research)에 실렸다.

논문의 선임 저자이자 생태 및 진화생물학 교수인 스티브 슈미트(Steve Schmidt)는 “에베레스트의 미생물 군집에는 인간의 흔적이 얼어붙어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과학자들은 26,000피트 이상에서 수집된 샘플에서 인간과 관련된 미생물을 결정적으로 식별할 수 없었다.

이 연구는 에베레스트산의 높은 고도에서 토양을 분석하는 데 차세대 유전자 배열 기술이 사용된 최초의 사례로, 연구원들이 거의 모든 것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연구원들은 인간이 남긴 미생물을 발견해도 놀라지 않았다. 미생물들은 심지어 공기 중에도 어디에나 있고, 근처의 캠프나 산책로로부터 약간 떨어진 곳에서 쉽게 날아다니고 착륙할 수 있다.

"만약 누군가가 코를 풀거나 기침을 한다면, 그런 일이 나타날 수 있다," 라고 슈미트가 말했다.

그러나 그들이 감명받은 것은 우리의 코와 입과 같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도록 진화한 특정 미생물들이 그렇게 가혹한 환경에서 휴면 상태에서 생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회복력이 있다는 것이다.

사진: 헤드램프는 등산객들이 이른 아침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위에 있는 쿰부 빙원을 올라가면서 걸어가는 길을 밝히고 있다. 2019년 봄 내셔널 지오그래픽 및 롤렉스 영구 행성 에베레스트 원정대의 사진. 자세한 내용은 www.natgeo.com/everest을 참조. (제공: 에릭 다프트, 내셔널 지오그래픽)

 

 

극저온의 생명체

슈미트, 니콜라스 드라고네, 애덤 솔론을 포함한 CU 보울더 연구진은 극저온권, 즉 지구의 추운 지역과 그 안에 생명체가 존재하는 한계를 연구한다.

그들은 남극대륙과 안데스산맥에서부터 히말라야산맥과 북극해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의 토양을 표본으로 채취했다. 보통, 인간과 관련된 미생물들은 최근 에베레스트 샘플에서 나타났을 정도로 이러한 장소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슈미트는 수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2019년 5월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롤렉스 영구 행성 에베레스트 탐험대가 설립한 지구 최고 기상 관측소를 세우기 위해 에베레스트 사우스 콜로 향하던 연구원들과 연결되었다.

그는 동료들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당신이 이미 그곳에 있는 동안 토양 샘플을 채취해도 괜찮은가?

그래서 공동 저자이자 내셔널 지오그래픽 탐험가인 애팔래치아 주립 대학의 지리학 교수인 베이커 페리(Baker Perry)는 슈미트에게 돌려보낼 토양 샘플을 퍼내기 위해 사우스 콜 캠프에서 가능한 한 멀리 하이킹했다.

사진: 내셔널 지오그래픽 및 롤렉스 영구 행성 에베레스트 탐험대의 생물학 팀의 구성원인 트레이시와 안톤 세이몬은 식물, 곤충, 그리고 동물의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주변의 고지대 지형을 조사한다. 자세한 내용은 www.natgeo.com/everest을 참조. (제공: 에릭 다프트, 내셔널 지오그래픽)

 

 

지구상의 극단, 그리고 그 외 장소

드래곤과 솔론(Dragone, Solon)은 보울더 대학교의 여러 실험실에서 토양을 분석했다. 차세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기술과 더 전통적인 배양 기술을 사용하여, 그들은 토양에 살아 있거나 죽은 미생물의 DNA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DNA 서열에 대한 광범위한 생물정보학적 분석을 수행하여 유기체의 다양성을 결정했다.

그들이 발견한 대부분의 미생물 DNA 염기서열은 이전에 안데스와 남극대륙의 다른 고지대에서 발견된 내한성 또는 "극한성" 유기체와 유사했다.

그들이 이전 방법과 새로운 방법을 모두 사용하여 발견한 가장 풍부한 유기체는 극한 수준의 추위와 UV 방사선을 견딜 수 있는 나가니시아(Naganishia) 속의 곰팡이였다.

그러나 그들은 또한 가장 흔한 피부 및 코 박테리아 중 하나인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과 인간의 입에서 지배적인 속인 연쇄상구균(Streptococcus)을 포함하여 인간과 밀접하게 관련된 일부 유기체에 대한 미생물 DNA를 발견했다.

높은 고도에서 미생물은 종종 자외선, 차가운 온도, 낮은 물의 가용성에 의해 죽는다. 가장 단단한 생물만이 살아남는다.

대부분의 미생물은 인간에 의해 높은 곳으로 옮겨진 것처럼 휴면하거나 죽지만, 나가니시아와 같은 유기체들은 물과 완벽한 햇빛이 그것이 일시적으로 번성하는 것을 돕기에 충분한 열을 제공할 때 잠깐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가장 단단한 미생물에게도 에베레스트산은 캘리포니아 호텔이다. "언제든지 퇴실할 수 있다./ 하지만 절대 떠날 수 없다.“

연구원들은 에베레스트에 미치는 이러한 미세한 영향이 더 넓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연구는 언젠가 인간이 화성이나 그 너머에 발을 디딘다면 지구를 훨씬 뛰어넘는 생명체의 잠재력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

"우리는 다른 행성과 차가운 달에서 생명체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라고 슈미트가 말했다.

"우리는 그들을 우리 것으로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다음은 ENN과 UNIVERSITY OF COLORADO AT BOULDER가 전하는 뉴스링크입니다.

 

https://www.enn.com/articles/72166-when-someone-sneezes-on-everest-their-germs-can-last-for-centuries

 

https://www.colorado.edu/today/2023/03/14/when-someone-sneezes-everest-their-germs-can-last-centuries

 

 

본지 객원기자(외신) 이상현 소개
 

객원기자 이상현(지에프오엔엠㈜ 이사)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Beverly Hill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Parks College of Aviation & Engineering,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의 McDonnell Douglas (현 The Boeing Company)와 NASA와의 연구 협업 및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친 후 현재 국내 지에프오엔엠㈜ / 총괄사업 이사로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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