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경뉴스) 미세 플라스틱, 야생 바닷새 내장 건강 해쳐..인간도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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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경뉴스) 미세 플라스틱, 야생 바닷새 내장 건강 해쳐..인간도 경계해야
  • 이상현 객원기자
  • 승인 2023.06.07 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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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GILL UNIVERSITY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건강과 웰빙의 핵심 지표, 숙주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미세 플라스틱은 장 건강을 해치고 있다

사진: 바닷새, 제공: 크리스토퍼 팸

 

[2023년 5월30일 = ENN] 미세 플라스틱 오염은 야생 바닷새의 내장 마이크로바이옴(인체에서 상호 작용하는 미생물들의 총체적 유전 정보)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인간도 경계해야 한다.

과학자들은 수년 동안 미세 플라스틱의 잠재적 피해에 대해 걱정해 왔다. 길이가 5mm 미만인 이 작은 플라스틱 입자는 지구의 심해에서 남극 대륙의 외딴 지역, 심지어 우리가 먹는 해산물까지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해 모든 곳에서 발견되었다. 그런데 미세 플라스틱은 정말 해로운가?

맥길 대학의 연구원들을 포함한 국제적인 과학팀은 바닷새의 소화관에 있는 미세 플라스틱이 병원균과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미생물의 존재를 증가시키는 동시에 장에서 발견되는 유익한 박테리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장내의 미생물을 변화시켰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우리의 발견은 야생 동물들의 상황을 반영한다. 인간은 또한 환경과 음식을 통해 미세 플라스틱을 흡수하기 때문에, 이 연구는 우리에게 경고로 작용해야 한다," 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음식, 면역 체계, 중추 신경 체계, 그리고 다른 신체 과정들의 소화를 조절하는 것을 돕는 위장관에 있는 모든 미생물을 포함한다. 이는 건강과 웰빙의 핵심 지표이다."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이자 맥길 대학교 자연 자원과학부 박사 후보자인 줄리아 바크(Julia Baak)는 말한다.

미세 플라스틱으로 만성적으로 오염된 식단이 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주로 공해에 서식하는 북부 풀마(극지방에 서식하는 무거운 짧은 꼬리를 가진 해양 조류, Fulmarus glacialis)와 대서양에 서식하는 코리전단새(Calonectris borealis) 등 두 바닷새 종의 장내 미생물 군집을 조사했다. 이들은 해양 연체동물, 갑각류와 물고기를 먹는다.

"지금까지 자연환경에 존재하는 미세 플라스틱 양이 장내 미생물 건강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

독일 울름대학의 진화생태학 및 보존유전체학 연구소에서 박사 논문 일부로 이 연구를 수행한 글로리아 파켈만(Gloria Fackelmann)은 말한다.

바닷새를 연구하면서, 연구원들은 미세 플라스틱 섭취가 두 바닷새 종의 위장 전체의 미생물 집단을 변화시켰다는 것을 발견했다.

"장에서 더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될수록 더 적은 공생 박테리아가 검출될 수 있다. 공생 박테리아는 숙주에게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고 기회주의적 병원균으로부터 숙주를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교란은 많은 건강 관련 과정을 손상할 수 있으며 숙주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파켈만은 말한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미세플라스틱의 영향을 탐구하는 대부분의 연구는 매우 높은 농도의 미세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실험실에서 수행된다.

"야생에서 동물을 연구함으로써, 우리 연구는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가 자연환경에 이미 존재하는 낮은 농도에서도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파켈만은 말한다.

 

다음은 ENN과 MCGILL UNIVERSITY 가 전하는 뉴스링크입니다.

https://www.enn.com/articles/72640-microplastics-are-harming-gut-health

 

https://www.mcgill.ca/newsroom/channels/news/microplastics-are-harming-gut-health-348329

 

 

본지 객원기자(외신) 이상현 소개
 

객원기자 이상현(지에프오엔엠㈜ 이사)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Beverly Hill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Parks College of Aviation & Engineering,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의 McDonnell Douglas (현 The Boeing Company)와 NASA와의 연구 협업 및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친 후 현재 국내 지에프오엔엠㈜ / 총괄사업 이사로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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