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 오영훈 제주도정의 안전불감증, 도 넘었다..
상태바
(환경포커스) 오영훈 제주도정의 안전불감증, 도 넘었다..
  • 고현준
  • 승인 2023.07.24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름다운 안덕면 황우치해안, 위태로운 절개지에 차량들 오락가락..위험천만..해양수산국 답변 요구에 묵묵무답 침묵(?)
제주도창 해운항만과 '일주일 내 출입금지 안내판 설치 및 공사계획 있으나 늦어지는 중' 밝혀 와

 

 

오영훈 제주도정의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 황우치해안이 오프로드 차량의 무단진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오영훈 제주도정의 해양관련 부서는 도민 안전이나 환경문제에는 아예 손을 놓고, 심각한 안전불감증 태도를 야기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곳 황우치해안은 언제부터인지 모험심이나 영웅심에 불타는 젊은이들의 모험을 하려는 심리가 불타 오르는지 절개지가 완만한 곳을 찾아서 차를 몰고 해안가로 종종 내려오고 있지만, 이를 차단하려는 아무런 안전조치나 안내판 조차 만들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해안가로 내려온 차는 내려오기는 했으나 아무리 노력을 해도 해안가 모래밭을 자력으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은 견인용 레카를 불러서 견인을 해서 해안가를 탈출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이러한 무모한 행동을 하는 젊은이들의 무분별한 행동은, 언제든 심각한 안전사고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기관에서 진입로 입구에 진입금지 팻말이나 안내판이라도 부착을 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진입금지를 알리는 어떠한 안내판이나 팻말을 찾아 볼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곳 황우치해안은 해변관광은 물론, 올레10코스, 산방산 지질트레킹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곳이고 화순리에서 사계리로 넘어가는 산방산 일주도로가 낙석 때문에 바다 쪽으로 옮긴 후 주변에 각종 리조트들과 관광객들이 즐기기에 적합한 시설물들이 설치되면서 MG(엠지)세대라 불리 우는 젊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핫한 관광지가 되고 있다.

지금처럼 주변의 개발이 안 되었을 때는 이곳 지형은 완만한 경사지였고 해안가에는 모래가 덮여 있어서 해수욕장으로 활용됐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화순항에 큰 방파제가 들어서면서 태풍과 겨울철에는 강한 파도가 황우치해안으로 몰려 와 이곳의 모래들이 하나 둘 사라지더니 현재는 모래가 있었던 곳에 크고 작은 돌멩이들만 뒹굴고 있고 완만했던 경사지는 급경사지로 변하면서 해안에 커다란 절개지가 형성된 것이다.

 

 

한편 황우치해안이라고 불리우는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해안은 제주도에는 두 곳이 있다.

한 곳은 서귀포시 서홍동 766-1 외돌괴 옆에 있는 해안으로 이곳에는 황우지선녀탕이 있고 이곳에서 새연교와 새섬을 조망할 수 있어서 이를 보기 위해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이곳에서 보는 일출 경관이 뛰어나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다른 한 곳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밑에 있는 해안으로 화순 금모래해수욕장과 용머리해안 사이에 조성된 해안으로 예전에는 해수욕장으로 활용되었던 해안이다.

이곳 안덕면 황우치해안의 경우 당국에서는 절개지가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일시적인 방편으로 천막을 만들 때 사용하는 두꺼운 천으로 절개지를 덮어 두었었다.(위성지도에서 보임)

 

 

하지만 현재는 천막 천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황우치해안에는 커다란 낭떠러지 절벽들이 생겨났고 다시 절벽들이 균열되면서 현재는 사람들이 가까이 하기에는 매우 위태로운 상태가 돼 버린 것.

오영훈 제주도정의 이같은 무사안일을 보면서 요즘 들어 육지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명 안전사고가 이곳에서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을 것 같아 안타까운 실정이다.

매일 이곳에는 리조트를 찾거나 황우치해안을 관광하려는 사람들이 차들은 주차장도 제대로 조성되지 않은 해안 들판에 매일 넘쳐 날 정도로 몰려들고 있다.

더욱이 황우치해안 절벽들은 날이 갈수록 균열이 심해지고 있는데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알리는 안내판도 이곳에는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아 위험천만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위험한 절개지가 돼 버린 황우치해안을 이대로 방치해 둔다면 날이 갈수록 균열은 더 심해 질텐데 이대로 방치를 해도 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최근 육지 지역에서 일어 나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인명 안전사고에 대해 오영훈 제주도정은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황우치해안이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서둘러 주변을 잘 정비해서 도민이나 관광객들이 안전하면서도 즐겨 찾는 멋진 해안을 만들었으면 한다는 것이 도민들의 바램이다.

그러나 오영훈 제주도정은 이에 대한 대책을 묻기 위해 제주도청 해양수산국에 전화를 했으나 한 관계자는 “담담 팀장은 휴가중이고 담당직원에게 이를 전해서 월요일 오전에 전화를 한다고 했다”는 답변에 하루종일 기다려 봤으나 현재까지 아무 연락이 없는 상태다.

이는 결국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사고 위험이나 환경문제에 관한한 무시 내지는 무답하겠다는 오영훈 제주도정의 실체적 참모습이 아니냐는 해양 안전불감증 문제와 함께, 결국 큰 사고가 난 후에야 정신을 차리겠다는 뜻인지, 도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무사안일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제주도청 항만관리과 관계자는 26일 "이를 응급상황으로 보고, 안덕면 황우치해안에 차량출입과 사람출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판을 일주일 내에 시급히 설치할 계획"이라고 본지에 알려왔다.

또한 "안전관리를 위한 물길 공사는 현장관계자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알아본 결과 이미 공사계획이 잡혀 있었지만 공사 개시가 조금 늦어진 것 같다"고 이해를 구했다.

 

 

 

 

(공동취재 : 김평일 명예기자, 고현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