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백두산 자생, 한라산에서도 자라는 귀한 식물..산톱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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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백두산 자생, 한라산에서도 자라는 귀한 식물..산톱풀
  • 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3.08.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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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산톱풀

 

 

지난 2006년 4월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2006 고양세계꽃박람회를 개최했는데 이 때 북한의 자생식물에 대한 전시도 같이 했다.

’2006 고양세계꽃박람회 한국관내에 45평 규모의 '통일관'을 설치하여 북한에서 주로 자생하는 식물 77종을 선보였는데 이때 나온 식물 중에 백두산의아리, 구름미나리아재비, 산톱풀 등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식물들이 있었다.

북한 자생식물들은 석부작, 목부작, 화분, 토피어리 등으로 다양하게 연출해 전시했는데 조직위 관계자는 "통일과 민족의 화합, 화해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북한 자생식물을 중국 등 수집가를 통해서 수집하여 통일관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의 함경도 일대 첩첩산중이나 백두산에서나 볼 수 있다는 산톱풀이 한라산에도 자생한다.

한라산에서는 북한에서 자라는 일부 식물들도 자란다.

한라산에서 자라는 식물 중 북한에서 자라는 식물들로는 목본식물 중에 상록수는 주목, 시로미, 구상나무, 눈향나무, 돌매화나무, 붉은겨우살이 등이 있고 활엽수로는 개서어나무, 꽝꽝나무, 사스래나무, 서어나무, 까치박달, 물참나무, 생강나무, 산개벚나무, 들쭉나무, 산벚나무, 마가목, 참빗살나무, 함박꽃나무, 채진목, 좀갈매나무, 뽕잎피나무, 털진달래, 산철쭉, 붉은병꽃나무, 흰병꽃나무, 댕댕이나무, 섬매발톱나무, 제주산버들 등이 있다.

초본식물로는 개족도리, 족도리, 이른범꼬리, 산꿩의다리, 매발톱꽃, 눈괴불주머니, 섬쥐손이, 노루오줌, 선괭이눈, 둥근바위솔, 바위채송화, 흰땃딸기, 큰괭이밥, 가락지나물, 노랑제비꽃, 털기름나물, 설앵초, 큰설앵초, 흰그늘용담, 좀향유, 구름송이풀, 구름체꽃, 구름떡쑥, 눈개쑥부쟁이, 나래박쥐나물, 산톱풀, 한라구절초, 흰가시엉겅퀴, 바늘엉겅퀴, 은분취, 수리취, 산솜다리, 한라돌장포, 깔끔좁쌀풀, 손바닥난초, 나도제비란, 큰방울새란, 애기원추리, 한라부추, 나도옥잠화, 두루미꽃, 제주달구지풀, 한라개승마, 섬바위장대, 제주황기, 섬잔대, 한라장구채, 한라솜다리 등이 자란다.

 

양치식물로는 층층고란초, 암공작고사리, 진저리고사리, 물부추 등이 자란다.

한라산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및 보호 야생식물들도 자생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자생을 하고 있는 톱풀의 종류로는 갯톱풀, 붉은톱풀, 큰톱풀, 털톱풀, 톱풀, 산톱풀이 자생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야로우’라고도 불리는 여러 종류의 서양톱풀 들이 재배되고 있는데 흰색, 빨간색, 노란색, 분홍색, 보라색 등 꽃색이 다채로워 정원식물로 재배되고 있다.

서양에서는 오래전부터 톱풀을 약용식물로 여겨 상처가 나면 치료를 하는데 썼다고 한다.

 

서양톱풀은 우리나라에서 자생 톱풀에 비해서 결각이 더 크고 날카롭다.

영국에서는 서양톱풀을 집 문 앞에 심으면 악령이나 불운이 집으로 들어오지 못한다는 미신이 있고 서양톱풀 줄기를 잘라 말린 것을 점성술에 이용했다고도 한다.

청소년들 사이에는 잠자기 전 서양톱풀 줄기를 모아 베개 아래 두고 주문을 외운 후 잠을 자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거나 미래의 배우자를 꿈에서 만날 수 있다는 미신이 전해지기도 한다.

 

산톱풀.

산톱풀은 국화과 톱풀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산에서 자라는 톱풀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구산의, 고산생의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서양의 그리스신화에서 트로이 전쟁이 영웅인 아킬레스 장군의 이름을 따서 서양에서는 서양톱풀을 이킬레스라고 부르는데 이 식물이 상처를 고치는 약이된다고 해서 그의 이름을 따서 식물의 이름으로 붙였다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산가새풀, 자주톱풀, 자루가새풀, 산가톱풀, 일지호(一枝蒿) 등으로도 불리 운다.

고산의 초원에서 자라는데 한라산에는 해발 1,700m 이상에서 자란다.

 

꽃은 7~8월에 줄기 끝에서 머리모양 꽃이 여러개 모여서 백색 또는 연한 홍색으로 피는데 혀모양 꽃(舌狀花)이 뒤로 젖혀지고 3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잎은 잎자루가 없는 넓은 선형 또는 피침형으로 된 잎이 어긋나게 달리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는 예리한 톱니가 있으며 밑부분은 원줄기를 감싸며 빗살처럼 갈라진다.

줄기는 50cm 내외로 곧게 자라고 줄기 위쪽에 털이 많다.

열매는 마른 씨처럼 된 수과(瘦果)로 10월에 익는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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